말씀 묵상

열왕기상 8:1~11/ 새로운 성전의 지성소에 안치되는 언약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9-20 05:39
조회
48

  성전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전이 하나님의 집이라고 불린다면, 하나님의 임재가 있어야만 성전이 성전다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성전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은 바로 언약궤였습니다. 그렇기에 성전 건축을 모두 마친 후에는 그 성전의 지성소에 있어야 할 언약궤가 지성소에 안치(安置)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모두 마친 후에 성전봉헌식을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언약궤를 지성소에 안치하는 의식을 행합니다(1절).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들과 우두머리들과 족장들을 다 모이게 하였습니다(1절). 이 성전봉헌식은 에다님월 곧 일곱째 달 절기에 성전봉헌식이 진행되었습니다(2절). 아마 초막절(草幕節)이라는 절기에 성전봉헌식이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이 다 모여 언약궤를 새로운 성전의 지성소로 옮기는 의식을 진행하였습니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조심스럽게 성막 안에 있었던 모든 성물(聖物)들과 언약궤를 조심스럽게 메어 새로운 성전의 지성소로 향했습니다(4절). 아마 성전 건축에 있어서 절정(絶頂)은 언약궤를 지성소에 안치하는 일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성전은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거룩한 의식을 행하면서 솔로몬 왕과 이스라엘 회중은 언약궤 앞에서 셀 수 없이 많은 양들과 소들을 제사로 하나님께 드렸습니다(5절). 그리고 지성소의 그룹들(Cherubim) 아래 언약궤를 두어 그룹들의 날개가 언약궤를 덮어 보호하는 모습으로 안치하였습니다(6절, 7절). 그 언약궤 안에는 모세가 호렙산에서 하나님께 받은 두 돌판이 있었습니다(9절). 아마 만나를 담은 항아리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는 그 이전에 전쟁으로 인해 언약궤를 빼앗겼을 때 유실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듭니다.

  이렇게 언약궤를 지성소에 안치하자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하였고(10절), 그 여호와의 영광으로 인하여 제사장이 감히 서서 섬기지 못할 정도였다고 그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11절). 하나님의 임재로 상징되는 언약궤가 성전의 지성소 안에 자리잡자 하나님께서 임재하심을 보여주심으로 이 성전을 기뻐 받으셨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성전이 성전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없는 성전은 성전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그런데 우리 안에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의 동행하심이 없다면 성전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종교적인 외형을 보인다 하더라도 그것은 껍데기에 불과할 것입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의 임재가 있어야 하고, 하나님과의 동행함이 있어야 합니다. 주님, 우리 안에 늘 임재하셔서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매 순간 경험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그래서 진짜 성전으로 모습으로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삶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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