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마태복음 13:31~43/ 처음에는 미미(微微)해 보여도 엄청나게 확장될 하나님의 나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2-24 08:49
조회
30

천국은 우리가 여러 가지로 상상하지만, 천국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멋진 곳일 것입니다. 성경에 묘사되고 있는 천국은 아마도 빙산(氷山)의 일각(一角)일 것입니다. 성경의 여러 선지자들이나 요한계시록을 기록한 요한이 천국을 묘사한 것은 아마도 굉장히 제한적인 묘사가 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천국(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여러 비유로 말씀하셨는데, 31절과 32절은 겨자씨 비유로, 33절은 누룩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겨자씨 비유와 누룩 비유는 아주 작은 것처럼 보이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엄청나게 커진다는 점에서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겨자씨는 아주 작은 씨앗입니다. 그러나 자라면 나무처럼 커져서 새들도 깃들 수 있을 정도로 자라는 것처럼 천국도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이 겨자씨와 다 자란 겨자라는 식물에 대해서는 유채(油菜) 정도로 보는 견해부터 야생담배로 불리는 식물이라는 견해까지 다양한데, 중요한 것은 작은 씨앗이 심어지지만, 다 자라면 새들도 그 가지에 깃들 정도가 될 정도로 무성(茂盛)해진다는 것입니다. 유채와 비슷한 겨자도 다 자라면 2~3m까지 자라 그 가지가 마르면 새들도 앉을 수 있을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누룩은 아마 우리도 잘 알고 있는 발효제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밀가루 서 말에 누룩을 조금 넣으면 부풀어 오르게 되는 것처럼 천국도 그와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서 말은 약 22ℓ 정도의 밀가루입니다. 아주 적은 양이지만, 훨씬 더 많은 밀가루를 발효시켜 몇 배로 부풀릴 수 있는 것이 누룩입니다.

겨자씨 비유나 누룩 비유는 많은 사람들이 천국에 대해서 그다지 관심도 갖지 않고, 하찮게 여기지만 시간이 흐르면 천국의 위대하고 놀라운 모습을 보고 놀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도 사람들은 예수님을 나사렛 출신이라며 우습게 여기고 오히려 배척하기까지 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복음을 전할 때에도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을 핍박하며 그 천국 복음을 하찮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이 복음을 계속 전 세계로 퍼져나가 수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의 나라는 계속 확장되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하나님의 나라는 그 절정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를 겨자씨와 누룩으로 비유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직설적으로 말씀하시기보다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영적으로 갈급한 자들은 성령의 깨닫게 하심으로 이 비유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보게 될 것입니다. 35절 말씀은 시편 78:2의 말씀을 인용한 말씀입니다. 시편 78편은 아삽이 쓴 시인데, 역대하 29:30에 보면 아삽에 대해 기록할 때 “선견자 아삽의 시”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삽은 선지자로서도 활동하였기에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천국에 대해 더 선명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때가 되었을 때 천국의 실체(實體)를 보게 될 것입니다. 그날이 기대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비유들에 대해 더 분명하게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한 집에 들어가셔서 주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있을 때 제자들은 가라지의 비유에 관해 설명해달라고 요청합니다(36절). 주님은 이 세상에 주님께서 전하신 복음을 듣고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들이 된 자들이 좋은 씨이고, 사탄이 뿌려놓은 악한 자들이 가라지인데, 결국 마지막 심판 때에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어 가라지를 뽑아 불에 사르는 것처럼 악한 자들을 거두어 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을 것에 대한 비유라고 설명해주십니다. 이 세상에는 세상 끝날까지 악한 자들이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사탄은 끝까지 복음을 방해하고, 악한 자들을 통해 믿는 자들을 괴롭힐 것입니다. 주님은 참고 기다리시지만, 마지막 심판 날에는 악한 자들을 반드시 가려내어 심판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아직 그 날이 오지 않았기에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악한 자들이 복음을 훼방하고, 온전하게 믿음으로 살아가려는 그리스도인들을 괴롭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마지막 때가 되면 하나님의 자녀들은 해와 같이 빛나게 될 것이기에 그 날이 이를 때까지 인내하며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르며 믿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아직 천국이 희미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국은 점점 우리 안에서 더욱 선명해질 것이고, 더 분명하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 소망 안에서 굳건하게 믿음을 지켜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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