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마태복음 13:18~30/ 열매를 보아야 진짜인지 알 수 있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2-23 08:20
조회
63
진짜 성도, 진짜 그리스도인은 마지막에 가서 온전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그렇기에 겉으로만 잠깐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앞부분(3절~9절)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네 가지 밭의 비유”에 대해서 주님께서 직접 해석해주시는 내용입니다. 씨뿌리는 자도 같고, 뿌려진 씨도 같지만, 그 씨가 뿌려진 곳이 어떤 곳이냐에 따라 그 결실이 달라진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네 가지 밭의 비유”에 나오는 네 가지 밭 중에서 한 곳을 빼놓고는 모두 씨에서 싹이 돋아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길가에 뿌려진 씨는 악한 자가 와서 그것을 빼앗았기에 싹도 못 틔우고 끝나버립니다. 사탄이 씨 자체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훼방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나머지 밭은 모두 씨에서 뿌리가 내려 싹을 틔웁니다. 돌밭에 뿌려져서 부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여 환난이나 박해로 인해 말라버리거나, 가시떨기에 씨가 뿌려져서 싹을 틔우지만 가시떨기에 걸려 자라지 못하는 것처럼 세상의 염려나 재물의 유혹 등에 넘어가서 제대로 자라지 못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금세 말라서 죽을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자라다가 말라 죽을 수도 있고, 비리비리하게 자라다가 결실을 맺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말씀이 뿌려져 어느 정도 싹이 트고 자란다고 해서 모두가 괜찮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뿌리를 잘 내리고 잘 자라서 백배, 육십배, 삼십배의 결실을 맺지만, 마지막 추수 때에 가까워지기까지는 돌밭이나 가시떨기에서 자라는 싹들도 괜찮을 수 있겠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추수 때에 가면 확연히 서로 다른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씨뿌리는 자가 좋은 땅에만 뿌리면 되지, 왜 길가나 돌밭이나 가시떨기에 뿌리느냐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예수님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이 씨를 뿌리는 환경은 밭과 돌밭, 가시떨기, 길가가 혼재(混在)되어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당시의 농사짓는 풍습을 그대로 반영한 비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국 복음의 씨는 누구에게나 뿌려지지만, 그 씨가 뿌리를 내려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 것은 복음을 듣는 마음의 상태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24절부터 30절까지의 비유는 가라지 비유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렸는데, 밤에 몰래 원수가 와서 가라지 씨를 덧뿌리고 가서 결국 좋은 밭에서 밀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게 되었다는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가라지는 헬라어로 “지자니아”(ζιζάνια)를 번역한 것인데, 독(毒)보리의 일종입니다. 이 독보리는 밀보리와 거의 비슷하게 보여서 초창기에는 잘 구별되지 않지만, 낟알이 맺히면 독보리의 낟알은 검은색을 띠고 있어서 쉽게 구별이 됩니다. 그러나 그럴 때 독보리를 뽑게 되면 밀보리와 뿌리가 서로 엉켜있어서 밀보리까지 뽑히게 되기 때문에 추수할 때까지는 그대로 두었다가 추수할 때 구별하여 독보리는 따로 모아 불태우거나 버리게 됩니다. 주님은 이러한 비유를 들어 말씀하신 것입니다.
37절 이후에 예수님께서 가라지 비유에 대한 해석을 말씀해주십니다만, 가라지 비유를 통해서도 이 세상에는 복음의 씨앗을 받아 믿음으로 잘 성장하는 하나님의 사람들도 있지만, 마귀의 모략으로 인해 악하고 어리석은 자들이 있게 된다는 것을 말씀해주시고 있습니다. 때로는 교회 안에도 이런 가라지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고 종교적인 관습만 따라 행하는 이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볼 땐 진짜 그리스도인들과 구별이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 열매를 보게 되면 진짜와 가짜가 구별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더욱 확연하게 구별하셔서 가라지들은 따로 거두어 불사르게 될 것입니다. 섣불리 가라지를 뽑으려다가 공동체가 혼란스러워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가 구별하고 불사르실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이 좋은 밭인지, 좋은 씨앗으로 잘 싹을 틔워 자라고 있는지, 좋은 열매를 맺는 자인지를 수시로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늘 점검하고, 열린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그 말씀이 잘 뿌리내려, 귀한 열매를 맺도록 하나님 앞에서 겸허하게 서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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