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야고보서 1:12~18/ 내 욕심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1-07-02 08:31
조회
320
문제가 생기면 남의 탓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하나님께 책임을 돌리며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모든 우주 만물의 주관자이시니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해서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실 수 있으신 분이시니 아주 눈곱만큼의 일리가 있는 말이긴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세상 모든 문제에 직접 개입하셔서 처리하신다면 하나님께서 세우신 세상의 창조질서는 무너져 내리게 될 것이고, 인간에게 주신 자유로운 의지는 아무런 가치가 없게 될 것입니다. 자유 의지를 주셨다는 것은 그에 대한 결과도 책임을 질 때 진정한 자유 의지의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야고보서를 읽는 그 시대의 성도들이 핍박과 어려움과 고난을 겪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자동적으로 개입하셔서 모든 환난과 고통을 제거해주시면 간단할 것 같지만, 이 세상은 사탄의 지배 아래 놓여 있고, 하나님의 통치가 임할 하나님 나라가 완전히 임하기에는 아직도 구원받아야 할 영혼들이 많은 세상이기에 그 때의 도래를 미루고 있으신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께서도 참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태도 중 하나는 “인내”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임할 때까지는 참고 견디는 것이 필요합니다. 12절은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이들이 참 평강의 날이 임하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그 “때”의 영광을 믿고 기다리는 자는 견디는 힘을 발휘합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할 수 있겠지만, 그와 함께 기다림의 믿음도 필요합니다. 결국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될 것을 아는 이들은 그 기다림을 즐길 줄 압니다.

종종 시험(시련)을 받을 때에 하나님께서 내게 그 고난과 시련을 주신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13절은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한글 개역개정 성경에서 “시험”이라고 번역된 단어는 성경 원어에서는 약간씩 다른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시험은 말 그대로 시험입니다. 영어 단어로는 “Test”라는 단어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사탄으로부터 오는 시험은 유혹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영어 단어로는 “Temptation”이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시련”(試鍊)이라고 번역될 수 있고 영어 단어로는 “Trial”이라는 단어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연단(鍊鍛)이라는 단어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시험은 시련이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시련은 다양한 이유에서 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14절은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욕심 때문에 시련이 찾아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무더위가 예상된다고 하는데, 요즘 이상기후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환경문제가 거론됩니다. 결국 인간의 욕심 때문에 극심한 더위와 추위, 이상기후 등이 찾아와 인간을 힘들게 합니다. 욕심이 많아지면서 결국 죄를 범하게 되고 죄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되는 것이 인간의 모습입니다(15절). 인간의 죄 때문에 인간의 삶 속에 시련이 찾아오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처음에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만들어 에덴동산에 두었을 땐 온 세상에 평화가 깃들어 있었습니다. 평화를 깨뜨리는 그 무엇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처럼 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심이 인간 세상에 시련과 고통을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그것이 이어져 내려와 지금도 우리에게 시련을 겪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시련이 나의 욕심으로 말미암은 것은 아닌가 살펴보아야 합니다. 야고보서에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이러이러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면하는 것을 볼 때 야고보서를 읽는 독자들에게 자기 욕심으로 말미암은 수많은 문제들이 산재(散在)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대할 때마다 먼저 “나”에게서 문제의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남의 탓을 먼저 하거나, 하나님께 원망하는 태도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

15절은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당하는 어려움과 고통과 역경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속삭임에 속지 말라는 것입니다. 누군가 내 고통의 문제를 남의 탓으로 돌려주면 듣는 나로서는 책임을 면하는 것이기에 솔깃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속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들을 주시길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17절은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좋고 온전한 것들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속성은 변함이 없습니다. 햇빛으로 인해 생기는 내 그림자도 시간에 따라 회전하며 바뀌지만, 하나님은 그러한 변화조차 없으신 한결같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고통을 주신다는 마귀의 속삭임에 속지 마십시오. 이 마귀의 속삭임에 솔깃하여 하나님께 삐치기도 하고, 심지어 하나님을 떠나고 교회를 떠나는 이들도 있는데, 이 속임수를 경계해야 합니다.

이렇게 죄악 가운데 고통받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해결책을 마련하셨습니다. 18절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첫 열매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당하는 시련과 고통은 결국 욕심으로 말미암은 죄악의 결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렇기에 남을 탓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기보다는 그러한 모든 문제의 해결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향해 오늘도 인내함으로 승리해야 합니다. 그것이 이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모습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욕심에 함몰되면 그리스도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보여야 할 믿음의 모습을 잃어버린 자가 될 것입니다. 야고보서에서 말한 행위 없는 믿음, 허울만 번지르르한 가짜 믿음의 모습만 보이는 종교인의 모습으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오늘도 주어진 삶을 감사함으로 여기며 참고 견디면서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믿음의 승리를 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