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마태복음 7:1~12/ 내가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다른 사람을 대접하는 태도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2-01 07:47
조회
82

  다른 사람들이나 상황들에 대해 늘 비판적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SNS가 일반화된 요즘엔 SNS에서 온갖 비판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때로는 비판하는 것이 매우 의식이 깨어있는 지성인(知性人)인 것처럼 여겨서 비판하는 것을 자신의 캐릭터(Character)로 삼는 사람조차 있습니다.

  주님은 “비판하지 말라”고 단호하고도 강경하게 말씀하십니다(1절). 여기서 말하는 비판은 상대방을 향한 비방이나 중상(中傷)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당하게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합니다. 선한 분별력을 가지고 제대로 판단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판단으로 섣불리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비판은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하여 판단하는 것을 넘어서서 상대방을 넘어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비방하고, 정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을 말할 수는 있어도 그것을 정죄하는 것은 다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붙잡혀온 여인을 예수님 앞에 데리고 와서 돌로 치려고 했던 사건에서도(요한복음 8장) 주님은 간음한 여인을 향한 수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들으시면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요 8:7)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간음한 여인의 죄가 없다는 말씀이 아니라 우리 인간은 다른 사람의 죄를 비판하고 정죄할만한 거룩함이나 의로움이 없는 존재라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죄를 심판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돌을 들 자격이 없는 자들입니다. 우리도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들입니다(2절~4절). 먼저 우리의 죄악된 모습을 보고 스스로를 정결케 하는 것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선한 분별력은 필요합니다. 그래서 6절에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거룩한 것과 귀중한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선한 분별력으로 판단하였다고 하더라도 들을만한 태도가 갖추어지지 않은 자들에게는 충고나 조언도 별로 유용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아마 예수님 당시에 많은 바리새인들이나 종교지도자들은 이러한 분별력을 많이 상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는 일은 서슴지 않으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일은 게을리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뭔가를 조언하거나 충고를 하면 “네가 나를 가르치려 드느냐?”며 들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도 이러한 상황을 수도 없이 겪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대부분의 바리새인이나 제사장들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7절부터 11절 말씀은 기도에 대한 가르침으로 유명한 말씀입니다. 기도 응답을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기도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기도를 별로 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주님은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에게는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가장 좋은 것으로 주실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11절에서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좋은 것으로 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누가복음 11:13에서는 “좋은 것”을 “성령”으로 바꾸어 기록하였습니다. 즉 좋은 것은 곧 성령이란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성령 충만하다면 우리 삶의 모든 문제들은 주님으로 인하여 해결되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달라고, 분별력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문제가 있다면, 필요가 있다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것으로 우리에게 주셔서 그 모든 기도와 간구를 들어주시고, 성령 안에서 해결해주실 것입니다.

  12절은 황금률(黃金律, The Golden Rule)이라고 불리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의 초점은 내가 대접을 받고자 하는 것에 있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대접하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흔히 이 말씀을 읽으면서 내가 다른 사람에게 이렇게 대접하면, 그들도 나에게 이렇게 대접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내가 이렇게 대접했으면 남들도 내게 이렇게 대접해줘야지’라는 태도를 가지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내가 대접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고 있는 말씀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이럴 때 이렇게 대접 받기를 원한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그와 같이 다른 사람을 그냥 대접하라는 말씀입니다. 주님은 산상수훈을 통해 이러저러한 가르침을 주시면서 그 모든 가르침을 요약하듯이 12절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내가 대접 받기 원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을 대접한다면 이전에 말씀하셨던 가르침은 저절로 행해지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즉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요약하신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12절)고 말씀하십니다. 매우 많은 율법과 계명과 규례들이 있지만, 내가 남에게 이렇게 대접을 받고 싶은대로 다른 사람을 대접하면 모든 율법과 선지자들의 말씀을 다 지켜 행할 수 있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나”에게 초점을 맞추며 살아가는 데 익숙합니다. 현대 사회로 오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나”와 더불어 “다른 사람들”도 나와 동일하게 존중 받고, 대접 받을 인격체로 대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지금 더 존중하고 대접해야 할 가까운 주변 사람들은 누구인지 돌아보며, 그들에게 “내”가 대접 받고 싶어하는 것처럼 그들에게 먼저 대접하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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