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13~23/ 욕망에 사로잡혀 예수님을 죽이려는 헤롯 왕

하나님은 이러한 헤롯의 마음을 미리 아셨기에 요셉에게 꿈에서 나타나셔서 애굽으로 피신하도록 말씀하십니다(13절). 이것 역시 구약의 예언대로 진행되었습니다(15절; 호 11:1). 헤롯 왕은 동방박사에게 별이 나타났던 때를 자세히 물었던 것을 근거로(7절), 베들레헴과 그 근방에 있는 두 살 아래의 모든 아이를 다 죽이는 잔혹한 일을 행합니다(16절). 욕망에 사로잡히니 하지말아야 할 일들도 서슴없이 행하게 되는 악을 저지릅니다. 이러한 헤롯의 악행도 구약의 예언대로 이루어집니다(17절, 18절; 예레미야 31:15). 예수님의 탄생은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그대로 성취하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헤롯 왕이 죽자, 하나님은 애굽에 있던 요셉의 꿈에 다시 나타나셔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19절~21절). 그러나 요셉이 헤롯 왕의 아들 아켈라오가 유대의 왕이 되었음을 듣고 베들레헴 지역으로 돌아가길 두려워하자(22절), 하나님께서 갈릴리 지방의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거주하게 하십니다(22절, 23절). 나사렛은 원래 요셉과 마리아가 살던 곳이었습니다(눅 1:26, 27). 그래서 후에 사람들은 메시아는 베들레헴에서 탄생한다고 예언되어 있는데,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지만 갈릴리 나사렛에서 자라서 나사렛 예수라고 불리는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암튼 요셉과 마리아는 하나님의 지시하심에 따라 움직였고, 이로 인해 메시아로 오시는 예수님에 대한 구약의 여러 예언들을 하나님께서 하나씩 성취시키셨습니다. 그래서 마태는 선지라를 통하여 말씀하신 바를 이루려 하셨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15절, 17절, 18절, 23절). 마태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여러 선지자들을 통해서 약속하셨고 예언하셨던대로 메시아(그리스도)로 오신 구원자이며 주님이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메시아를 보내주셔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약속을 그대로 이루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욕심 때문에 그리스도를 거부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주신 구세주이시며,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이것을 거부한다면 결국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과 그 축복을 누리지 못할 뿐입니다. 우리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내려놓고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복된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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