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마태복음 1:18~25/ 예수님의 탄생을 위한 하나님의 일하심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1-20 09:18
조회
43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가 하나님께서 예언하신대로 아브라함과 다윗의 족보에서 시작함을 열거한 마태는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였을 때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면서, 예수님의 탄생이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役事)였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먼저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한 상태에서 예수님을 잉태하였습니다(18절). 그 당시 약혼을 한 후에 약 1년 정도 후에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약혼은 법적으로 결혼과 똑같은 효력을 발휘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약혼한 여인이 약혼자와 상관없이 아기를 잉태했을 경우에는 파혼하고 그 죄에 대해서 물을 수도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1장에서는 가브리엘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아기를 잉태하여 낳게 될 것이라고 전하는 내용과 마리아가 이러한 가브리엘 천사의 말에 많이 놀라지만 그것을 받아들였다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당사자로서 천사의 메시지를 받아들였다고 해도, 마리아의 약혼자인 요셉으로서는 매우 황당하고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18절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라고 기록한 것을 보면, 마리아가 잉태한 것이 눈으로 봐도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원래 약혼한 남녀가 동거할 수 없었지만, 서로 약혼한 사이에서 아기가 잉태되었다면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일 수 있어도 약혼자와 전혀 상관없이 아기를 잉태했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기에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약혼 관계를 파기(破棄)하려고 했습니다(19절). 마리아에게 수치감을 주기 싫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요셉도 고민이 많았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마 그 누구라도 파혼(破婚)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요셉에게도 천사를 보내어 마리아가 잉태한 것이 하나님께서 계획하셔서 성령으로 이루어진 일임을 알려주셨습니다(20절). 이사야 7:14에서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고 말씀하셨던 예언의 말씀을 상기(想起)시키면서(23절) 마리아가 잉태한 것은 이 땅에 메시아를 보내시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 위함임을 말씀해주셨습니다(21절, 22절). 그래서 이름도 예수라고 지으라고 말씀하십니다(21절). 예수라는 이름은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의미의 이름입니다. 천사는 마리아에게도, 요셉에게도 동일하게 이름을 예수라고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눅 1:31 참조).

아마 하나님께서 마리아에게만 예수님의 잉태 소식을 알렸더라면 요셉과의 결혼도 하지 못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리아에게만이 아니라, 그 약혼자인 요셉에게도 나타나셔서 그 모든 상황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마리아와 요셉 모두가 그 상황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어느 한 사람에게만 나타나 일방적으로 말씀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계획을 말씀하실 때 종종 쌍방간(雙方間)에 모두 말씀하실 때가 많습니다. 한쪽에서만 하나님께로부터 하나님의 뜻으로 받았다고 하는 것은 때로 오해나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요한 문제일수록 그 일에 관여한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해주시도록 간구하면서 함께 하나님의 뜻으로 확인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전해주시는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여 마리아를 아내로 데려왔고, 예수님이 탄생할 때까지 동침하지 않았습니다(24절, 25절). 혹시라도 메시아가 동정녀(童貞女)에게서 태어난다는 것에 대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뜻대로 보내주셨다는 것을 그대로 순전하게 받아들이는 요셉의 믿음의 태도입니다. 사실은 매우 쉽지 않은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셉은 그 모든 상황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동정녀에게서 메시아가 나게 하시겠다는 예언을 성취하시기 위해 그 모든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 믿음의 젊은이 둘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마리아와 요셉의 가정에 예수님께서 탄생하실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믿음의 결과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믿음의 역사(役事)를 이루게 됩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었고,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육신적 부모님이 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는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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