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민수기 10:11~36/ 시내 광야에서 출발하여 바란 광야로!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1-18 09:57
조회
201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출애굽할 때에 허겁지겁 애굽 군대의 추격에 쫓겨 나왔습니다. 홍해를 건너기 전까지는 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의 위기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홍해를 가르셔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군대의 추격에서 벗어나게 하셨고, 따라오던 애굽 군사들은 홍해에 수장(水葬)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쫒기던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산이 있는 시내광야에 머물면서 거의 1년 가까지 지냈습니다. 그리고 시내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보더 구체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답게 만드셨습니다. 모세를 통해 십계명과 율법을 주셨고, 성막을 만들게 하셨으며, 제사장을 세우시고 레위인들이 성막을 담당하여 섬기게 하셨고, 각 지파별로 군대에 소집될 병사들을 계수하게 하여 군대의 체계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전열(戰列)을 갖춘 이스라엘 민족은 드디어 가나안 땅을 향해 출발합니다. 성막에 머물던 구름이 떠오르자 시내 광야에서 출발하여 바란 광야까지 이동하게 됩니다(11절, 12절).

이스라엘 백성의 이동 장면은 장관(壯觀)을 이루었을 것입니다. 유다 진영부터 시작하여(14절) 마지막은 단 진영에 속한 세 지파까지 순서대로 행진하였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로 나선 유다 진영에 속한 세 지파과 두 번째인 르우벤 진영에 속한 세 지파 사이에는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이 성막을 걷어 메고 행진합니다(17절). 그리고 성막의 성물(聖物)을 맡은 고핫 자손은 행렬의 가운데에 위치하여 성물을 메고 진행했습니다(21절). 성막을 멘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에 앞선 위치에서 행진하여 머물 곳에 먼저 도착하여 성막을 쳐 놓으면, 그 후에 고핫 자손이 메고 간 성물이 도착하여 성물이 위치할 각 장소에 놓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21절).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순서에 의해 진행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내 광야를 떠나면서 모세는 자신의 처남인 호밥에게 가나안 땅까지 함께 가자고 권유합니다(29절). 호밥은 자신의 고향과 친족에게 남겠다며 정중하게 거절하지만(30절), 모세가 강권하여 호밥이 함께 동행하게 됩니다(31절, 32절). 사사기 1:16이나 4:11을 보면 나중에 가나안 땅에서 호밥이 정착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사사기 4:11에서 호밥을 모세의 장인이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이 부분은 히브리어의 표현에 있어서의 미묘한 차이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일반적으로 호밥은 모세의 처남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세의 장인인 르우엘이나 처남인 호밥은 미디안 광야에서 유목민으로 살았었기에 광야의 모든 상황과 생리(生理)를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호밥에게 가나안으로 가는 길에 동행하면서 도움을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31절). 오늘 본문에는 그 대답이 나와있지 않지만 이미 언급했던 것처럼 나중의 여러 기록을 보면 함께 동행하여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살았던 것이 분명합니다(나중에는 겐 사람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삼상 15:6 등을 참조).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구름 기둥이 이스라엘 백성의 여정을 이끌었고, 33절을 보면 여호와의 언약궤가 앞서 가며 그들의 쉴 곳을 찾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영을 떠나 이동할 때에도 하나님의 구름이 그 위에 덮여 보호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34절). 필요한 사람들이나 도구가 있다면 당연히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우선적이었습니다. 모든 진영의 가장17 앞에서 언약궤가 앞서 가면서 그 길을 인도하였고, 구름이 그 위를 덮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언약궤가 떠나면 모세는 하나님께서 모든 대적을 흩으시고 물리치시길 기도하였고(35절), 언약궤가 멈추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진영에 함께하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36절). 이스라엘 백성이 움직이는 모든 여정에는 하나님이 중심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철저하게 의지하였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철저히 따랐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 중에 함께하고 있는 자들의 도움도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우선이었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면서 하나님께서 붙여주신 자들의 도움도 받았던 것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을 향해 가고 있는 여정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그 인도하심을 가장 우선적으로 따르고 순종해야 합니다. 더불어 그때그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람들과 환경이나 도구들의 도움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순서가 뒤바뀌어서는 안 됩니다. 가장 우선적이고, 분명한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그것을 외면하고 사람이나 환경의 도움을 더 우선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사실 명확합니다.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그 비전(Vision)을 향해, 그 사명(Mission)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이끄심이 가장 우선적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과 사역이 그러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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