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민수기 4:1~33/ 거룩하게 구별된 자들이, 정해진 규칙 안에서!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1-06 08:16
조회
40

레위 지파에 속해 있다고 해서 성막(聖幕)이나 성소(聖所)의 의 물건을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성막과 성소에 있는 지성물(至聖物)에 대해 철저하게 거룩하게 다루도록 하였습니다. 거룩하게 다룬다는 것은 아무나 함부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구별된 사람이, 정해진 규칙 안에서 다룬다는 말입니다.

레위인들은 회막(會幕), 성막(聖幕)에서 여러 가지 맡은 임무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회막과 성막의 여러 물건들을 다루는 것이었습니다. 레위인들은 세 종족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고핫 종종과 게르손 종족과 므라리 종족입니다. 아론과 모세가 속한 고핫 종족은 회막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지성소(至聖所)와 성소(聖所)의 물건을 다루게 하였습니다(4절~20절). 그러나 아론과 그의 아들만이 지성소와 성소의 물건들을 다룰 수 있도록 하여 고핫 종족이라도 성소의 지성물(至聖物)들을 만지지도 못하게 하였고(15절), 성소를 엿보지도 못하게 하였습니다(20절). 성소의 물건들을 만지고 다루는 것은 제사장들인 아론과 그 자손들만이 다루도록 하였고, 고핫 자손은 이동하는 일만 맡아서 담당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장소로 삼으신 성소는 그만큼 소중하고 거룩하게 다루어지도록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거룩하신 분이심을 잊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게르손 종족(21절~28절)과 므라리 종족(29절~33절)도 회막의 여러 성물(聖物)들과 물건들을 다루도록 임무를 부여하였습니다. 물론 고핫 종족이 맡은 임무가 조금 더 중요한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게르손이나 므라리 종족이 맡은 임무가 덜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이러한 임무는 누가 더 탁월해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그냥 맡겨주신 임무입니다. 그렇기에 더 우월하다고 뻐겨서도 안 되고, 자신이 덜 중요하다고 느끼면서 주눅 들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우리에게 맡겨진 일들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민수기 3장에서 레위인들을 계수할 때엔 태어난지 일 개월 이상된 남자들을 모두 계수하게 하였지만, 실제적인 회막의 일을 감당하는 사람은 30세 이상부터 50세까지였습니다(3절, 22절, 30절). 군대로 동원되는 자들에 대해서는 20세 이상으로 규정한 것에 비하면, 오히려 더 나이가 들어야 회막의 일을 감당하게 하였던 것은 육체적인 성숙과 더불어 여러 부분들에 있어서 더 성숙함을 요구하는 것이었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물론 이 나이는 후에 25세, 20세로 더 낮추어지긴 했지만, 너무 젊거나, 너무 늙지 않은 이들로 회막의 일을 감당하게 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세 종족의 총괄 지휘는 아론의 아들 중 엘르아살이 고핫 종족을(16절), 이다말(28절, 33절)이 게르손과 므라리 종족을 맡도록 하여, 제사장들이 회막과 관련된 모든 임무를 총괄하여 지도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일사불란(一絲不亂)하게 하나님을 향한 제사(예배)와 그 외의 일들을 감당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자신이 맡은 일을 넘어서서 지성물(至聖物)을 함부로 만지거나, 성소를 함부로 엿보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15절, 19절, 20절). 지성물을 함부로 만지거나 성소를 함부로 엿볼 경우에는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엄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거룩한 임무는 거룩하게 감당해야 합니다. 자기의 생각대로 함부로 행해서도 안 됩니다. 그래야 하나님과의 관계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질서에 의해 유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자들(구별된 자들)이, 정해진 규칙 안에서 행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일을 행할 때엔 내 생각대로 행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맡겨주신 사명에 따라,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재능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식으로 행해야 합니다. 그것이 곧 거룩하게 행하는 섬김입니다. 올해도 내게 맡겨주신 사역을 하나님의 방식대로 거룩하게 행하는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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