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민수기 3:1~13/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을 구별하여 세우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1-03 05:30
조회
49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을 향해 광야의 길을 가는 동안 전쟁을 수행할만한 군대를 조직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었지만, 더욱 중요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막에서 하나님을 수행하는 자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진영(陣營) 가운데에 회막(會幕)이 자리 잡고 있었고, 그 회막 주변으로 제사장들을 비롯한 레위 지파가 자리 잡도록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중심에는 성막(聖幕)이 있었습니다. 한글 성경에도 회막(會幕)이란 표현과 성막(聖幕)이라는 두 가지 표현이 모두 등장하는데, 영어 성경을 보면 회막은 KJV의 경우 the tabernacle of the congregation, NASB의 경우 the tent of meeting으로 번역하고 있고, 성막은 KJV나 NASB 모두 the tabernacle로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회막과 성막은 서로 교차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같은 의미의 말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회막은 하나님과 만남의 장소라는 의미가 더 강하고, 성막은 언약궤 등이 있는 성소(聖所)와 지성소(至聖所)를 의미하는 말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 두 단어는 같은 의미를 지닌 말로 사용될 때도 많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아론과 그의 자손들이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도록 하였고(2절~4절, 10절), 레위 지파 사람들은 제사장을 도와 회막의 모든 기구와 장막 등을 관리하고, 제사장의 직무를 돕는 일들을 감당하도록 명하셨습니다(5절~9절). 특히 제사장의 직무는 아론과 그의 자손들이 아닌 다른 이들이 가까이하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0절).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의 직무는 성별(聖別)된 자만이 감당하도록 한 것입니다.

레위인들이 군대에 동원되지 않고, 회막과 성막의 일만 하도록 구별한 것은 출애굽할 당시에 애굽에 내렸던 열 가지 재앙 중 마지막 재앙이었던 모든 처음 난 것들이 죽게 된 재앙과 연결시켜 설명하고 있습니다(11절~13절). 그 당시 애굽 땅에 내려졌던 열 번째 재앙은 모든 장자와 처음 난 것은 죽음을 당하게 되는 재앙이었습니다. 그러나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引枋)에 바른 이들의 집은 죽음의 천사가 넘어가 생명을 부지(扶持)할 수 있었습니다. 죽어야 할 생명을 구한 것처럼 레위 지파는 모든 이스라엘 백성의 장자(長子)를 대신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구별되어 섬기도록 하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더 많은 군사들이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위한 이들은 따로 구별하여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하게 하였습니다. 군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이스라엘의 중심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중요하고 급한 일이라 하더라도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릴 부분을 침범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더욱 더 중요하신 우리의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약속의 땅을 향해 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중심에는 늘 하나님이 있었습니다. 늘 하나님이 우선이었습니다. 이것이 소홀히 여겨지면 영락없이 실패했고, 이것이 온전할 때엔 늘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신앙의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원리입니다. 2023년, 우리에게 이 놀라운 원리가 잘 적용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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