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민수기 1:1~54/ 광야길에서 싸울 하나님의 군사를 준비하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1-01 08:56
조회
30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하며 애굽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은 일 년이 지났고, 시내산에 도착한지도 10개월이 지났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을 주셨고, 성막(聖幕)도 세워졌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 시점부터 본격적으로 가나안 땅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까지는 애굽에서 벗어나서 도망쳐나오는 기간이었다고 한다면, 이제부터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인 가나안을 향한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서 준비를 한 상태입니다. 십계명과 규례들과 성막 등을 갖추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모습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약속의 땅을 향해 가기 위해서는 가나안 땅에 가기까지 여러 민족들이 거주하는 땅들을 거쳐야 했습니다. 서로 협상을 통해 특별한 일 없이 광야의 길을 통과할 수도 있겠지만, 때로는 전쟁을 통해 가나안 땅으로 가는 과정을 열어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최종적으로는 가나안 땅에 거주하는 민족들을 내어쫓아야 하기에 전쟁을 치르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지파별로 정비하여 군대에 소집할 수 있는 인력이 어떻게 되는지를 헤아리게 합니다(1절~3절). 그리고 각 지파별로 그 지파를 이끌 지도자를 세우도록 하십니다(4절). 그래서 이십 세 이상으로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자들을 계수하게 하였습니다(3절). 인구 조사를 하는 이유는 조세(租稅)와 군대 조직 등의 목적으로 수행되었는데, 하나님은 군대로 동원할 수 있는 인력을 계수하게 한 것입니다.
민수기는 원래 히브리어 제목으로는 “광야에서”라는 제목이었는데, 히브리어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70인역에서 “숫자들”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어서 그 이후의 성경 번역본들은 주로 “Numbers”와 민수기(民數記, 백성의 숫자)라는 이름으로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 가까이 이를 때까지의 기록이 포함되어 있기에 “광야에서”라는 제목이 더 어울릴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각 지파별로 군대에 동원될만한 인원수를 20세 이상 남자들만 계수하였는데, 아마도 20세 이상의 남자라도 질병이나 장애 등으로 인해 전쟁터에 나갈 수 없는 이들은 제외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각 지파별로 지도자도 세웠고(5절~16절), 각 지파별로 인원수를 계수하여(17절~43절) 군대에 동원될 수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숫자는 60만 3천 5백 5십 명이었습니다(44절~46절). 단 레위 지파는 숫자를 계수하지 않았는데(47절), 레위인은 전쟁터에 동원되지 않고, 제사와 성막에 관련된 일에 전적으로 종사하기 위함이었습니다(48절~53절). 물론 레위 자손을 아예 계수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민수기 3:14~39을 보면 레위 자손에서 일 개월 이상 된 남자를 모두 계수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1장은 군대에 동원될 인원만 계수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레위 지파는 제외된 것입니다. 군대에 나가야 할 사람은 병사로, 성막에서 하나님을 섬겨야 할 사람은 성막의 일을 위한 봉사자로 섬기게 하였습니다.
세상은 영적 전쟁터와 같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가기까지 인생의 광야 길을 가면서 수많은 적들과 싸워야 합니다. 우리가 잘 준비하여 무장하지 않으면 자칫 넘어지기 쉽습니다. 마치 십계명과 율법을 받은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잘 헤아려 듣고, 제사장들과 성막에서 섬기는 자들이 그 섬김에 집중했던 것처럼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그 중심에 두면서, 하나님의 전신갑주(엡 6:13~17)로 잘 무장해야 합니다.
이제 2023년의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 한 해도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광야 길을 걸어야 합니다. 이 치열한 영적 전쟁터에서 하나님의 군사로 승리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잘 무장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합니다.
(안창국 목사)
#큐티
#매일성경
#안창국목사의말씀묵상
#민수기1장
#하나님의군사로무장하라
#하나님의전신갑주를입으라
#인생길은하나님의나라로가는광야길
#인생길은영적전쟁터
#하나님의말씀을깊이묵상하고순종하라
#예배를삶의중심에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