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요한삼서 1:1~8/ 나는 기쁨을 주는 자인가?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12-30 08:50
조회
37

사역을 하다보면 지도자에게 기쁨을 주는 자가 있는가 하면, 지도자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자도 있습니다. 한 교회공동체의 지도자가 모든 성도들을 다 사랑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모든 성도들로 인해 기쁨을 누리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가이오라는 사람은 사도 요한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나의 사랑하는 가이오,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1절), 사랑하는 자여(2절)라는 표현을 통해 사도 요한이 가이오를 무척 아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절을 보니 다른 지체들도 가이오가 진리 안에서 온전히 행하는 자라고 인정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도 요한은 심히 기쁘다고 고백합니다(3절).

이런 자들이 교회공동체 안에 있다는 것은 지도자에게 정말 큰 힘이 되고, 큰 격려와 위로가 됩니다. 지도자에게 늘 근심거리가 되고, 오히려 지도자를 힘들게 한다면 주님의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큰 걸림돌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진리 안에서 온전히 행하면서, 지도자가 보기에도 기쁠 정도로 귀하게 사역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사역에 힘이 될까요? 이런 가이오를 보면서 저절로 가이오를 향한 축복의 기도가 나옵니다(2절). 하나님의 진리 안에 온전히 서서 귀하게 섬기는 가이오의 마음에 걸맞게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2절). 아마 기쁨을 주는 교회의 일꾼들을 향한 지도자의 진심어린 기도일 것입니다. 가이오가 누구인지는 분명히 알 수 없지만, 교회공동체 안에서 신실하게 사랑을 베풀며 살아가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가이오는 나그네를 잘 대접하고 섬기는 일을 귀하게 감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5절). 여기서 나그네라는 표현은 7절의 말씀으로 미루어보아 아마 그 당시 순회하며 전도하고 사역했던 자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러 다니면서 아무것도 받지 않고 사역하는 그들(7절)을 영접하여 잘 대접하고 섬기는 것은 순회 사역자들이 그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위로하고 재충전이 되게 하는 아주 귀한 사역이었습니다. 이렇게 잘 섬기고 그들이 다시 떠날 때엔 그들의 필요를 잘 채워 떠나보내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6절). 이렇게 하면 순회사역자(순회전도자)들과 한 교회공동체가 복음을 위해 함께 연합하여 귀한 사역을 감당하는 멋진 모습을 이루게 됩니다(8절).

사도 요한은 기꺼이 마음을 다해 이런 사역을 위해 헌신하는 가이오를 축복하고 격려함으로써 그러한 사역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다독이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헌신을 통해 사역자들이 힘을 얻어 복음의 진리를 위해 힘차게 나아가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떠한 모습으로든 주님의 복음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면 주님의 일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동원하여 최선을 다해서 헌신한다면 우리 주님은 그러한 우리의 모습을 보시며 너무 기뻐하시면서 우리의 범사가 다 잘 되고, 강건하게 되도록 도우실 것입니다.

나는 지도자에게, 주님의 사역을 신실하게 감당하는 자에게 기쁨이 되는 자였는지를 잘 돌아보면서, 2023년에는 교회공동체 안에서, 또 귀한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는 분들에게 기쁨이 되는 자로서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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