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전도서 7:1~14/ 현실의 어려움과 고통에 집중하지 말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12-09 08:01
조회
60

고통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사람이 있고, 오히려 퇴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똑같은 고난과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통과 역경과 슬픔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어려움과 고난들이 때론 우리에게 큰 교훈과 깨달음을 줍니다. 괴로움을 회피하고, 고통 받는 것들을 외면하려고 하면서 그저 겉으로 보이는 즐거움과 웃음에 마음을 둔다면 마치 솔 밑에서 가시나무가 타는 것과 같은 허무함이 될 것입니다(6절). 솔 밑에서 가시나무가 타는 것은 순간적인 화력(火力)이 좋아 뜨겁게 살아오르는 것 같지만, 이내 사그러져 재만 남는 상황을 묘사한 것입니다. 현재의 고통을 잊기 위해 술이나 중독성이 있는 것들을 탐닉하는 것도 마찬 가지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현실을 외면하고 도피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그래서 3절은 오히려 슬픔이 웃음보다 낫다고 말씀하면서 깊은 번뇌와 고민이 우리를 바로잡아갈 수 있음을 말씀해주시고 있습니다. 깊은 슬픔과 고민에만 빠져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현실적 문제들에 대해 깊이 고민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면, 반드시 유익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과정은 때로 힘들고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지나 어떤 결말을 가져오는가는 매우 중요합니다(8절). 그래서 어렵고 힘든 과정을 잘 견디는 인내하는 마음은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렵고 힘든 과정을 지나가면서 너무 쉽게 분노를 표출합니다. 9절은 “급한 마음으로 노를 발하지 말라. 노는 우매한 자들의 품에 머무름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지금 겪고 있는 현실을 탓하면서 자꾸 옛날이 좋았다고 말하는 것도 어리석은 자의 모습입니다(10절).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고 하더라도 지금 내게 주어진 현실은 내가 이겨내가야할 나의 숙제입니다. 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현실을 이겨낼 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11절은 “지혜는 유산 같이 아름답고 햇빛을 보는 자에게 유익이 되도다”라고 말씀합니다. 햇빛을 보는 자라는 표현은 살아있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자들에게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물질을 비롯하여 우리에게 위로가 되고, 의지가 될 수 있는 것들보다 지혜가 훨씬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 지혜가 지혜 있는 자를 살리기 때문입니다(12절).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섭리하고 계십니다(13절). 우리가 잘못된 선택을 하여 스스로 고통받고 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그 모든 상황에서 이겨낼 수 있는 길을 열어놓으십니다. 우리의 인생은 언제나 형통하는 것도 아니고, 언제나 고통스러운 것도 아닙니다. 이 모든 것 또한 지나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내게 주어진 상황에서 형통한 날엔 기뻐하고, 여러 가지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곤고할 때엔 자신을 되돌아보고, 하나님의 지혜를 간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14절). 하나님께서는 형통한 날들과 곤고한 날들을 우리 인생들에게 모두 허락하셨습니다. 우리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는 하나님밖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지금의 현실적인 고통이나 어려움, 지금 내게 주어진 즐겁고 기쁜 일에만 몰입되어있지 말고, 우리의 눈을 하나님께 두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일희일비(一喜一悲)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면서 내게 주어진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마지막 날에 평가될 것입니다(1절, 2절). 좋은 이름(명예)을 후대에 남기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은 우리가 죽음을 대할 때 평가될 것입니다(1절). 우리는 지금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우리의 결말은 지금, 여기가 아니라, 그때, 거기가 될 것입니다. 지혜로운 자들은 죽음에 이를 때까지 내게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지혜롭게 살아갈 것인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들은 지금 당장 내가 어떻게 즐거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느니라”는 4절의 말씀은 경사(慶事)를 당한 집보다는 애사(哀事)를 겪고 있는 집을 찾아가라는 의미도 될 수 있겠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현재의 즐거움보다는 최종적 결말을 보여주게 될 그 날을 기억하라는 의미도 될 것입니다.

우리의 욕심(탐욕) 때문에 어리석은 말과 행동을 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마음을 좀 내려놓으면 하나님의 평강(샬롬)이 내게 찾아옵니다. 탐욕을 내려놓으면 마음에 여유로운 공간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좀 더 인내할 수 있고, 좀 더 차분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지혜로 오늘 하루도 주님의 평강을 누리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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