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전도서 5:8~20/ 내게 주어진 삶을 즐길 수 있는 행복을 누리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12-07 08:10
조회
47
불평등과 가난한 자들을 억압하는 모습은 이 세상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공의가 짓밟히는 상황도 그러합니다. 어느 나라, 어느 사회나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이 세상에서는 늘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아무리 평등한 사회라고 해도 그 깊숙한 속에서는 가진 자들의 탐욕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이러한 일들이 그치지 않고 있음을 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이러한 불평등과 가난한 자들이 억압 받는 상황, 공의가 짓밟히는 상황을 보더라도 이상하게 여기지 말라고 말씀합니다(8절). 그러나 결국은 높은 자 위에 더 높은 자가 있고, 더 높은 자들보다 더 높은 자가 있다고 말씀합니다(8절). 이 땅에서 아무리 악한 일을 저질러도 결국은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하나님의 공의가 온전히 실현되는 그 때는 아주 긴 세월이 흘러야 할 수 있습니다. 길이 참으시는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하나님의 공의로 심판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부조리와 악행이 영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사람들은 모두 농산물을 먹고 살아갑니다(9절). 즉 농부의 수고, 생산자들인 노동자들의 수고에 의해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가장 높은 권력자인 왕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이들의 수고를 기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들을 배려하고 아끼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2절부터 17절의 말씀은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는 교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부유하게 살아가더라도, 부유한 자들은 부유한 만큼 소비도 많아지고, 아무리 부유해도 만족함이 없는 인간의 속성을 말씀해주시면서, 결국은 내가 많이 가졌다는 것에 대한 만족감만을 잠시 느낄뿐 그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음을 말씀해주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IMF를 겪으면서 경험했었지만, 우리의 부유함이 영원한 것이 되지 않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부도가 나고, 기업이 문을 닫으면서 졸지에 알거지가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14절은 아무리 부유해도 갑작스런 재난으로 그 손에 아무것도 남지 않는 상황을 누구나 겪을 수 있음을 경고해주시고 있습니다. 부유한 자들에게나, 가난한 자들에게나 근심과 질병과 분노가 모두 찾아옵니다. 그것이 인생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부유한 사람들이 평안을 누리지 못하고, 가난하지만 마음의 평안을 가지고 살아가는 경우도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12절).
이러한 상황들을 열거한 솔로몬은 이 땅에서의 행복은 내가 수고한 만큼 먹고 마시며 살아갈 수 있다면 선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씀합니다(18절). 어떤 사람들은 부요함을 누리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자기의 형편에 따라 제 몫을 받아 수고의 몫을 누리는 것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씀합니다(19절). 마치 주님께서 달란트 비유(마태복음 25장)를 통해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맡긴 것처럼 물질이나 소유에 대한 것도 제 몫이 있습니다. 자기 몫에 만족하며 하루하루를 즐거워하며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그렇기에 자기의 인생에 대해 너무 깊이 생각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말씀합니다(20절). 이 말씀은 얼핏 운명론을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깊이 생각한다는 표현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고, 더 많은 것들을 얻기 위한 탐욕으로 말미암은 고심(苦心)에 대한 말씀이라 여겨집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각자 행복하게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내게 주어진 삶을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며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그러한 우리를 보시며 기뻐하실 것입니다(20절).
오히려 우리 모두가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어떤 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이 평안한가하면, 어떤 이들은 매우 부유함에도 불구하고 그도 마음에 평안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내게 베풀어 주신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그로 인해 주어진 상황들에 대해 만족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권면합니다. 어차피 이 땅의 인생에서는 우리가 영원히 누릴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17절의 말씀을 공동번역 성경은 다음과 같이 번역했습니다. “내가 깨달은 것은 바로 이것이다. 멋지게 잘사는 것은 하늘 아래서 수고한 보람으로 먹고 마시며 즐기는 일이라는 것이다. 인생은 비록 짧아도 하느님께 허락받은 것이니, 그렇게 살 일이다. 이것이 인생이 누릴 몫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현재 자신의 상황을 만족하지 못하며 살아가는 자들은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내게 주어진 삶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이 축복을 누릴 수 있는 오늘의 삶이 매일 이뤄지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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