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전도서 1:12~18/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 참 지혜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11-28 09:32
조회
88

세상에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현자(賢者)라고 불리는 사람들, 석학(碩學)이라 불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런 지혜로운 자들의 지혜가 세상을 더 이롭게 만들어 갑니다. 솔로몬도 이 세상의 지혜자들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당대에 주변 국가들에서 지혜를 구하기 위해 솔로몬을 찾았다고 하니, 솔로몬이 지혜로운 자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솔로몬이 참된 지혜와 지식을 얻기 위해 하늘 아래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연구하고 살펴보아도 모두 바람을 잡으려는 것처럼 헛된 일이었다고 고백합니다(13절, 14절). 16절의 말씀을 표준새번역 성경에서는 이렇게 번역했습니다. “나는 장담하였다. ‘나는 지혜를 많이 쌓았다. 이전에 예루살렘에서 다스리던 어느 누구도, 지혜에 있어서는 나를 뛰어넘지 못할 것이다. 지혜와 지식을 쌓는 일에서, 나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은 없다.’” 그만큼 지혜와 지식에 대해서는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정도였지만, 자신이 지혜와 지식을 구하는 것은 바람을 잡는 것과 같은 것이었음을 고백합니다(17절). 세상의 모든 지혜와 지식을 많이 접해보아 지혜와 지식에 대해서는 일가견(一家見)이 있다고 여겼음에도 여전히 부족한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17절의 미친 것들과 미련한 것들을 알고자 했다는 표현은 어떤 것이 지혜로운 것이며, 어떤 것이 미련한 것인지에 대해 알고 싶었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지혜와 지식이 충만해도 할 수 없는 일도 많습니다. 14절과 15절은 이러한 한계를 깨달은 솔로몬의 고백입니다. 이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는 아무리 뛰어난 지혜와 지식이 있어도 속수무책(束手無策)으로, 불가항력적(不可抗力的)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부지기수(不知其數)입니다. 알고 있어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습니다. 인간이 가진 지혜와 지식의 한계입니다.

우리의 지혜와 지식은 한계가 있음을 깨닫는 것이 오히려 지혜입니다. 솔로몬은 그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러니 어쩌면 솔로몬이 정말 지혜자라는 것은 인간의 지혜와 지식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 참 지혜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는 지혜를 구하기 위해 정치인들, 시인들, 기술자들을 비롯하여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는데, 그 이후에 이렇게 말합니다. “어쨌든 나는 적어도 이 사람보다는 바로 이 점에서 조금은 더 지혜로운 것 같다. 나는 내가 알지 못한 것들을 알지 못한다고 생각도 한다는 점에서 말이다.”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말 중에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는 말은 여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솔로몬은 훨씬 그 이전에 이것을 깨닫고 전도서에 기록한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지 못한 자들은 기고만장(氣高萬丈)하고, 교만함으로 가득하여 오히려 어리석은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18절에서는 “지혜가 많으면 번뇌도 많으니 지식을 더하는 자는 근심을 더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때로는 아는 게 병이 되고, 모르는 게 약이 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알지 못할 땐 더욱 그러합니다. 섣불리 안다고 자만하다가 되레 호되게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져야 합니다. 특정 분야에 경험이 많다고, 자기의 전문 분야라고, 뭔가 좀 많은 지식이 있다고 해서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기 맘대로 살아가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하나님 앞에 겸허하게 무릎 꿇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엎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내게 주어진 일들, 내가 처리해야 할 일들을 앞두고 먼저 하나님 앞에서 지혜를 구하는 복된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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