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다니엘 5:1~16/ 교만함으로 인해 멸망에 봉착한 바벨론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11-11 12:11
조회
183

잠언 16:18은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고 말씀합니다. 교만의 끝은 패망입니다. 오늘 본문은 4장의 내용과는 시간적으로 꽤 흐른 시점입니다. 바벨론의 마지막 왕인 벨사살의 시대입니다. 역사적 기록으로는 바벨론의 마지막 왕은 나보니두스라고 보고 있는데, 오늘 본문의 배경은 나보니두스가 자기의 아들인 벨사살에게 실제적인 통치권을 주고 다른 지역에 머물고 있을 때의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읽다보면 2절이나 11절에 느부갓네살 왕을 벨사살 왕의 부친이라 기록한 부분이 나오는데, 히브리어 표기에서 조부(祖父)도 부친(아버지)이라는 의미의 “아브”(אָב)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가 많습니다. 이 아브라는 단어는 조상, 가장(家長)이란 의미로도 사용될 때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다니엘서에서는 느부갓네살과 다니엘의 이야기에서 꽤 많은 세월이 흐른 시점의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벨사살을 느부갓네살의 후손이라는 표현으로 그렇게 표현했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배경 중에 또 하나 알아야 할 것은 벨사살이 왕궁에서 술 파티를 벌이고 있을 때, 바벨론 도성은 메데, 바사의 연합군에 의해 포위된 상태였습니다. 그렇지만 벨사살은 바벨론 도성을 난공불락(難攻不落)의 성으로 여겨 술 파티를 벌인 것입니다. 물론 전쟁을 위해 사기를 진작(振作)시키려는 의도도 있었을 수도 있고, 실제적인 통치권을 행사하고 있는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고 싶은 의도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무튼 벨사살의 모습은 매우 교만하고 나태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벨사살이 술 파티를 벌이면서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해온 금, 은그릇으로 술을 마십니다. 심지어 바벨론 사람들이 섬기는 우상 신들을 찬양하는 모욕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습니다(1절~4절). 역사적 기록으로 볼 때 느부갓네살 왕도, 그 이후의 왕들도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한 그릇으로 술을 마시거나 어떤 일들에 사용한 적이 없었습니다. 다신론(多神論)을 믿고 있는 바벨론 왕으로서는 아무리 다른 나라의 신전에서 가져온 것이라도 성물(聖物)이기에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벨사살은 오만하고 교만한 마음으로 가득하여 하나님께만 사용되어야 할 예루살렘 성전의 그릇들을 술 마시고 즐기는 자리에서 사용한 것입니다. 이것은 교만의 극치였습니다. 하나님의 신성을 모독하는 행위였습니다.

이러한 참람(僭濫)한 때에 하나님의 진노가 임합니다.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석회벽에 글자를 씁니다(5절). 깜짝 놀랄만한 괴이한 일이 일어난 상황에 벨사살 왕이 파랗게 질렸습니다(6절). 바벨론의 모든 술객(術客), 술사(術士), 점쟁이와 지혜자들을 총동원하여 그 글자의 뜻을 알고자 했습니다(7절). 그러나 역시 그 누구도 그 글자가 무슨 글자인지, 뜻이 무엇인지 아는 자가 없었습니다(8절). 그때 왕비가 들어와서 다니엘을 부르면 좋겠다고 제안하는데(10절~12절), 이 왕비는 벨사살의 아버지인 나보니두스의 아내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이 왕비는 아마도 느부갓네살 왕 때 다니엘이 몇 번 왕의 꿈을 해석했었던 것을 기억했을 것입니다.

벨사살은 다니엘을 오게하여 다니엘에게 그 글자가 무엇인지, 무슨 뜻인지 해석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리고 그 해석을 알게하면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게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이미 언급했던 것처럼 그 당시의 바벨론의 왕은 나보니두스였고 실제적인 통치는 벨사살이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셋째 통치자로 세운다는 것은, 첫째 서열은 벨사살의 아버지인 나보니두스, 둘째 서열은 실제적인 통치자인 벨사살 자신, 그리고 그 다음 서열로 세워준다는 약속이니 아마도 총리의 자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적으로는 바벨론의 2인자가 되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징조나 메시지는 하나님의 영의 도우심이 있을 때에만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의 지혜로는 알거나 깨닫기 힘듭니다. 교만하고 무례했던 벨사살도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로서도 알 수 없는 하나님의 메시지에 대해 하나님의 영으로 도우심을 받는 다니엘에게 요청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 왕에게도 다니엘을 통해 누차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교만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벨사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이, 부(富)를 가진 자들이, 탁월한 어떤 재능을 가진 자들이 범하기 쉬운 죄는 오만함이며, 교만함입니다. 오만하고 교만한 자들은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고, 하나님을 무시합니다. 자기가 모든 것을 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결국 이러한 자들을 모두 망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잘난 척하지 않아야 합니다. 늘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잠언 16:19은 “겸손한 자와 함께 하여 마음을 낮추는 것이 교만한 자와 함께 하여 탈취물을 나누는 것보다 나으니라”고 말씀하면서 이어지는 20절에서는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내게 주어진 상황과 사건들을 내 맘대로 해석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지혜가 참 지혜입니다. 오늘도 하나님 말씀만 따라 내게 주어진 상황과 사건들을 해석하며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게 하옵소서!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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