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다니엘 4:19~37/ 교만한 자를 싫어하시는 주권자 하나님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11-10 08:03
조회
46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싫어하십니다. 교만함은 하나님을 마음에 두지 않은 자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창조주가 하나님이심을 믿고, 세상의 모든 역사(歷史)를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는 자들은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마음에 두지 않는 자들은 자기가 누리는 모든 것들이 자기의 능력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착각하면서, 앞으로의 모든 일들도 자기가 다 할 수 있다는 자만감으로 가득하게 됩니다. 베드로전서 5:5에서는 “…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잠언 16:5에서도 “무릇 마음이 교만한 자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나니 피차 손을 잡을지라도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고 말씀합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하기 위해 그 꿈의 내용을 들은 다니엘은 순간적으로 매우 당황하여 멈짓할 수밖에 없었습니다(19절). 느부갓네살에게 매우 부정적인 내용의 꿈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의 독촉에 의해 그 꿈을 해석하지만, 그 꿈의 내용이 이루어지지 않게 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이며(19절) 꿈을 해석합니다.
거대하게 자라서 하늘에 닿고 그 잎사귀가 무성한 나무는 느부갓네살 왕을 의미하고, 무성하고 열매도 풍성하여 많은 이들과 들짐승들에게도 매우 유익한 나무였지만, 하나님께서 그 나무를 베어내신 것처럼 느부갓네살 왕의 권력도 강력하고, 그로 인해 바벨론도 부와 영화를 누리겠지만,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고, 자기가 모든 것을 이루었다는 자만과 교만으로 가득하다면 칠 년 동안 마치 들짐승처럼 살게 되고, 하나님이 만물의 주관자이시며, 참된 하나님이신 것을 깨달게 되면 다시 왕위를 되찾을 것이라는 해석을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해줍니다(20절~26절). 그러면서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에게 이러한 하나님의 징계가 있기 전에 하나님 앞에 공의와 긍휼을 행하면서 하나님 앞에 그 죄를 용서함 받으라고 권면합니다(27절). 이 권면은 사실 매우 조심스러운 것이기도 합니다. 왕 앞에서 감히 왕에게 붖부정적인 꿈의 해석을 가감(加減)없이 말하고, 조언까지 하는 것은 자칫 왕의 진노를 사서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을 위한 진심의 마음으로 충언을 했습니다. 느브갓네살도 다니엘의 조언을 그냥 수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느부갓네살 왕은 다니엘의 조언을 따라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면서 의지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니엘이 이 꿈의 해석을 해준 후 열두 달이 지난 후에 바벨론 왕궁의 지붕을 거닐던 느부갓네살은 왕궁에서 내려다보이는 바벨론의 영광을 바라보면서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으로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30절)라고 말하며 교만함으로 자기의 업적을 자랑하듯 이야기했는데, 그 순간 하나님의 징계가 느부갓네살에게 임하여 들짐승처럼 바뀌어 지내게 되었다고 기록합니다(29절~33절). 바벨론의 역사 기록에서는 느부갓네살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기록이 없어 확인하기 어렵지만, 아마도 느부갓네살이 왕궁 지붕에서 교만한 말을 내뱉는 순간 정신질환과 같은 현상이 찾아와 마치 짐승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서 왕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제어(制御)하지 못하고 밖으로 뛰쳐 나가 정말 들짐승처럼 떠도는 모습을 보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떤 성경학자는 치매와 같은 현상을 보인 것으로 보기도 하고, 어떤 성경학자는 정신병이 찾아온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7년이 지난 후 다시 정신을 되찾아 왕으로 복귀하였기에 그러한 현상을 보였던 역사 기록을 남기지 않도록 하였기에 바벨론의 역사 기록에는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맑은 정신을 되찾은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을 향해 하나님의 권세와 주권을 인정하는 고백을 드리며 하나님을 찬양합니다(34절~37절). 느부갓네살은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37절)라고 고백합니다. 느부갓네살은 바벨론의 왕이었지만, 하나님의 권능을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국한 되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온 세계와 만물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세상의 모든 권력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흥하고 망하는 것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우리가 잘 되는 것도, 잘 되지 않는 것도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아무리 내게 큰 능력이 있어도 하나님이 막으시면 그 무엇도 이룰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해야 합니다. 내 능력과 내 업적을 자랑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고 고백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나처럼 목회자라고 한다면 목회가 잘 되어도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고, 어렵게 목회를 하는 상황이 되어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하나님을 더욱 의지해야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하나님 앞에서 겸허하게 하루를 살아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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