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무엘하 23:1~17/ 다윗 왕국을 견실하게 함께 세워간 세 용사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10-28 10:05
조회
42
혼자로서는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함께하는 자들이 있을 때 하나님의 일을 더욱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다윗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윗과 함께하는 용사들 때문에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의 역할을 보다 더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의 앞 부분인 1절부터 7절은 다윗의 마지막 말이라 소개되는 내용들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셨던 것들을 되뇌며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과 세운 언약을 온전히 이루어 주실 것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사람을 공의로 다스리며,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다스리는 자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3절, 4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어 쓰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는 사악한 자는 가시나무와 같아서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자이기에(6절)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없습니다. 결국 아무 쓸데없어 불살라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7절). 하나님께 쓰임 받으려면 하나님의 말씀 앞을 온전히 따르며, 하나님 앞에 정직한 심령으로 서 있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어 쓰임 받을 수 있는 자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8절부터 17절은 다윗과 함께하며 다윗의 왕국을 세워갔던 용감무쌍한 용사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 용사로 소개되는 이들이 있는데, 세 용사는 첫 번째 세 용사, 두 번째 세 용사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세 용사는 요셉밧세벳(아디노)와 엘르아살과 삼마입니다(8절~12절). 이들이 행한 엄청난 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엄청난 일들은 단지 용감한 세 용사의 능력 때문만은 아님을 말씀해주고 있는데, “여호와께서 크게 이기게 하셨다”, “여호와께서 큰 구원을 이루셨다”는 표현이 이를 말씀해주고 있습니다(10절, 12절). 아무리 강한 용사라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음을 말씀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의 용사들이 매우 용맹스럽고, 탁월한 장수들이었지만, 이들이 승리한 배후에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셨음을 잊지 말도록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13절부터 17절은 두 번째 세 용사의 충성스럽고, 용맹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일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블레셋과 대치하여 싸우던 중, 다윗의 군대는 산성에 주둔하고 있었고, 블레셋의 군대는 베들레헴에 주둔하고 있었습니다. 베들레헴은 다윗의 고향이기도 한데, 다윗이 베들레헴을 바라보며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누가 내게 마시게 할까?”라는 말을 합니다(15절). 아마도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베들레헴을 다시 탈환하고 그 베들레헴에 있는 우물물을 마시고 싶다는 다윗의 염원을 담은 말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두 번째 세 용사가 블레셋 진영을 뚫고 들어가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길어서 다윗에게 옵니다. 한편으로는 매우 무모한 시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을 향한 세 용사의 충정(忠情)을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다윗을 중심으로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있는 다윗의 용사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용사들의 충성심이 다윗의 왕국을 제대로 이뤄갈 수 있는 든든한 기초가 된 것입니다. 교회의 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윗의 세 용사들과 같이 한마음으로 하나님의 건강한 공동체를 세워가기 위해 충성을 다할 때, 건강하고 멋진 공동체가 세워져갈 수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세 용사들이 목숨 걸고 블레셋 진영을 뚫고 들어가 떠온 베들레헴의 우물물을 본 다윗의 마음으로 어떠했을까요? 다윗은 이 물을 감히 마시지 못하고 하나님께 부어드립니다(16절). 다윗은 자신을 위해 목숨 걸고 베들레헴의 우물물을 또 온 이 세 용사들의 충성에 엄청난 감동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도 자신이 왕으로서 어떠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다윗의 왕국이 견고하게 세워져갈 수 있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공동체가 견실하게 잘 세워져 가기 위해서는 훌륭한 지도자가 필요하고, 이 지도자와 함께 충성을 다하는 자들이 필요합니다. 교회공동체를 세워가는 데에도 그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공동체에도 이러한 귀한 일꾼들을 세워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이에 걸맞은 목사로서 저 자신이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 있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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