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무엘하 15:1~12/ 자신의 야망을 위해 정의와 공의를 수단으로 삼는 압살롬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10-12 07:27
조회
47
자기의 목적을 위해 정의와 공의를 수단으로 삼는 이들도 있습니다. 겉으로는 사람을 위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자기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정치인들이 그러기가 쉽습니다.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다며 여러 가지 좋은 일들을 행하기는 하지만, 자기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하는 일일 때도 많습니다. 정말 조심할 것은 목회자를 비롯하여 그리스도인들도 그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위한다고, 다른 지체들을 위한다고 하면서 열심히 섬기고 사역하지만, 결국은 자기의 영광이나 자신의 만족을 위하여 그럴 수 있습니다. 정말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압살롬은 예루살렘에 돌아와 다윗과 화해하는 모양새를 갖추었으나 압살롬의 마음 속에 있는 응어리는 전혀 해소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니 회복이 일어날 리 만무했습니다. 아마 압살롬은 그술에서의 3년,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2년을 지내면서 자숙의 시간을 갖기보다는 다윗과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반역을 준비하였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입증할 수 있는 내용이 오늘 본문에 등장합니다. 압살롬은 성문 길 옆에 기다리고 있다가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가는 사람들을 불러 왕에게는 제대로 재판할 사람이 없다고 말하면서(2절, 3절), 자기가 그 원한을 풀어주겠다고 하면서 문제들을 해결해 줍니다(4절~6절). 아마 암논이 자기 여동생 다말을 겁탈한 것에 대해 다윗이 제대로 판결하여 암논을 처벌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백성의 문제를 압살롬이 해결해주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습니다(6절). 어쨌거나 압살롬이 백성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있으니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으나, 압살롬의 저의는 백성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여 그렇게 행한 것이 아니고, 백성의 마음을 다윗에게서 돌아서게 하고, 자기에게 민심이 향하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이렇게 백성의 마음을 얻은 후에 다윗을 향한 반역으로 나아갑니다.어느 정도 기반을 쌓은 압살롬은 왕에게 부탁하여 헤브론에 가서 서원을 이루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7절). 다윗 왕의 허락을 받은 압살롬은 헤브론으로 가서 자기가 왕이 되었음을 선포하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10절). 압살롬은 이백 명을 초대하여 그들 앞에서 자기 자신을 왕으로 선포하고 다윗 왕에게 공식적으로 반역을 시행할 준비를 합니다(11절). 이 이백 명은 압살롬의 반역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알지 못하였지만, 아마도 압살롬이 자기를 지지할 수 있는 사람들을 선별하여 불렀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 왕의 모사인 아히도벨도 초대하였는데, 아히도벨은 밧세바의 할아버지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 자기의 사위인 우리아를 전쟁터에 내보내 죽게하고, 자기의 손녀를 취한 다윗에 대해 신뢰를 하지 못했던 상황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순전히 저의 추측입니다. 그래서 아히도벨을 비롯해 압살롬을 지지하는 무리들이 많아지기 시작합니다(12절).
압살롬이 선정을 베푸는 것이 좋아보였기에 사람들은 압살롬을 많이 따랐지만, 사실은 압살로의 복수와 야망을 위해 수단으로 사용되었을 뿐입니다. 압살롬이 헤브론에 하나님을 섬기겠다는 것도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섬김이 아니라 핑계거리에 불과했습니다. 압살롬이 하나님 앞에 제대로 서있었다면 매우 다른 모습이어야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섬긴다며, 정의와 공의를 행한다며, 선을 행한다며 그것을 핑계로 자신의 욕망과 야망을 이루려는 도구로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런 자들에 현혹되지 말고 잘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순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향하는 우리 자신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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