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무엘하 10:1~19/ 잘못된 정보에 따른 섣부른 행동이 가져온 참혹한 결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10-03 08:43
조회
53
선한 의도로 접근했는데, 이를 오해하여 오히려 적대감을 가지고 맞서오면 매우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큰 싸움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 내용도 이러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몬 족속의 왕인 나하스가 죽고, 나하스의 아들 하눈이 왕이 되었는데, 나하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조문사절단을 조직해 나하스의 죽음을 조문하고, 암몬 새로운 왕인 하눈과 접견을 하여 서로 화친을 더 돈독하게 하고자 한 것입니다. 암몬의 나하스는 이전에 이스라엘의 길르앗 야베스를 포위하며 위협했지만, 사울에 의해 패배당한 적이 있었던 왕입니다(사무엘상 11장 참조). 그러나 아마도 다윗은 암몬의 나하스와 평화조약을 맺은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래서 그 평화와 화친을 계속 유지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나하스의 죽음에 조문사절단을 보낸 것입니다.
그런데 암몬의 지휘관들과 관리들은 다윗이 보낸 사절단이 암몬을 침략하기 의해 염탐하러 오는 자들이라고 보고합니다(3절). 관리들은 잘못된 정보를 하눈에게 전달한 것입니다. 다윗이 왕이 되어 이스라엘이 강력하게 부상하자, 지레 겁을 먹어서 그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암튼 다윗의 호의가 오해를 받게 된 것입니다. 결국 하눈은 다윗이 보낸 사신들을 잡아 그들의 수염 절반을 자르고, 그들의 옷을 엉덩이 있는 데까지 잘라내어 모욕을 가하여 돌려보냅니다(4절). 그 당시 근동과 중동의 남자들은 수염을 기르는 것을 명예롭게 여기는 관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수염을 반쪽만 잘라내어 우스꽝스럽게 만들었고, 통으로 만들어진 옷을 반을 잘라내어 속옷이 없었던 그 당시에 엉덩이가 드러나게 했다는 것은 엄청난 수치를 준 것입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과 암몬의 전쟁이 발생되는데, 암몬은 주변 아람 족속의 군대를 용병(傭兵)으로 동원하여 이스라엘과 맞서지만 결국 모두 이스라엘에게 패하고 맙니다(6절~14절). 그리고 패하여 도주하였던 아람 족속의 연합군은 이젠 용병으로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다시 군사들을 모아 이스라엘에게 맞서게 되는데, 다윗이 진두지휘한 군대가 아람 군대를 물리치고 아람 족속들은 이스라엘을 섬기는 속국이 되어, 다시는 아람을 돕지 않게 되었습니다(15절~19절).
상대방의 의사(意思)와 의도(意圖)를 명확히 알기 전에 섣불리 행동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암몬이 조문사절단을 보낸 다윗에 대해 조금 더 조사해보고, 그 의도를 살폈더라면 무모하게 사절단으로 온 사신들에게 모욕감을 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함부로 판단하여 말을 만드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암몬의 관리들은 결국 나라를 더 어렵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근거를 알 수도 없는 정보를 왕에게 전달함으로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르게 되었고, 심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요즘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사실 여부보다 내 편, 네 편으로 나뉘어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라면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도 무차별하게 무조건 퍼 나르며 혼란을 가중(加重)시킬 때가 많습니다. 선한 의도를 선하게 받아들이고, 악한 꾀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온전한 분별력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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