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무엘하 6:12~23/ 하나님 앞에서 춤추는 자가 되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9-28 10:05
조회
111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모두 낮은 자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선 우리는 그 누구나 이 세상의 높은 직위(職位)로 자랑할 수 없습니다. 한 나라의 왕을 비롯한 최고통치자라 할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가장 낮은 종에 불과합니다.

다윗이 언약궤를 예루살렘의 장막으로 가져오려고 하다가 언약궤를 실은 수레를 끌던 소들이 뛰므로 언약궤가 떨어질 위험에 처하자 언약궤를 붙들었던 웃사가 죽음으로 이미 한 차례의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임시로 오벡에돔의 집에 언약궤로 안치해두었는데,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 오벧에돔의 집에 복을 주시자, 다윗은 다시 한번 언약궤를 예루살렘의 장막으로 가지고 올 시도를 합니다. 언약궤가 머물던 오벧에돔의 집에 하나님께서 복을 주셨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수도의 장막에 언약궤를 제대로 두었을 때 하나님께서 온 이스라엘에 복을 주실 것이라고 확인하였기 때문입니다. 한 차례의 실패를 경험한 다윗은 아주 치밀하게 준비합니다. 역대상 15장의 내용을 보면 다윗이 언약궤를 옮겨오기 위해 율법의 규정에 따라 치밀하게 제대로 준비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레위 인들이 여호와의 궤를 어깨에 메고 몇 발자국 움직이는 데도 큰 문제가 없자, 다윗은 하나님께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립니다(13절). 언약궤가 완전히 예루살렘의 장막에 안치한 후에도 하나님께 또다시 화목제를 드립니다(17절). 다윗이 제사를 드렸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제사는 아마도 제사장에 의해 진행되었을 것입니다. 다윗은 제사를 드리는 자로 마음을 다해 제사 드린 것입니다. 단지 언약궤만 가져오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온 마음을 다하여 제사하며 진심으로 마음을 드렸던 것입니다.

다윗은 정결하게 정해진 이들에 의해 언약궤를 메고 오게 하였고, 나팔을 불며 환호하며 언약궤를 맞이합니다(15절). 그리고 언약궤가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자 다윗은 힘을 다하여 춤을 추었습니다(14절). 다윗은 왕복을 입은 것이 아니라 베(모시)로 만든 에봇을 입고 언약궤를 맞이합니다. 에봇은 원래 제사장들이 입는 예복인데, 다윗이 입은 것은 제사장들이 입는 에봇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궤 앞에서 예의를 갖추기 위해 베 에봇을 입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너무 격렬하게 춤을 추다보니 옷이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춤을 추었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모습을 본 다윗의 아내이자, 사울의 딸인 미갈은 다윗을 비웃습니다(16절). 그리고 미갈은 다윗에게 이스라엘의 왕이 체통도 없이 자기 몸을 드러낼 정도로 춤을 추었다며 핀잔을 주었습니다(20절). 그러자 다윗은 21절과 22절에 기록된 것처럼 미갈에게 답하기를 아무리 내가 천한 모습으로 보이는 상황이 되더라도 여호와 앞에서 춤을 출 것이라고 답합니다. 미갈은 언약궤 앞에서도, 하나님 앞에서도 다윗을 왕으로 지칭하고 있지만, 다윗은 하나님 앞에 스스로 낮은 자의 모습을 자청하였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왕이어도, 그 왕위도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고, 하나님 앞에서는 왕이 아니라 가장 낮은 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늘 하나님을 그 마음 중심에 두고, 하나님의 주권(主權, Lordship)을 철저하게 인정하고 있는 다윗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있는 자라면, 하나님 앞에서 얼마든지 춤을 출 수 있는 자들이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할 때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도 하나님의 장단에 맞추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춤을 출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춘다는 것은 단지 찬양과 경배의 모습으로 춤을 추는 것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주변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람다운 모습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태도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윗은 왕의 신분이었지만, 하나님의 영광 앞에, 하나님의 임재 앞에 오로지 하나님을 기뻐하며 힘을 다하여 춤을 추었던 순수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미갈은 하나님 앞에 선 예배자, 하나님 앞에 선 하나님의 종의 모습이 아니라, 체통과 체면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를 가졌기에 하나님 앞에 진정한 모습으로 설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미갈은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었다고 23절은 기록합니다. 하나님보다는 자신의 체통과 체면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삶에는 하나님의 복이 임하지 않습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서 왕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기뻐하는 예배자였습니다. 하나님을 기뻐하는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혹시 체면 때문에, 체통 때문에 온전히 하나님을 기뻐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온전히 경배하지 못하고, 일상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을 섬기는 자의 모습을 감추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하나님 앞에 언제든지 춤 출 수 있는 믿음의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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