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무엘하 5:11~25/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할 때 견고함이 세워진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9-26 10:13
조회
72

모든 견고함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가장 위대한 왕으로 등장하는 다윗 왕은 매우 훌륭한 왕이었지만, 다윗 자체의 훌륭함보다 다윗이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하나님만 의지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다윗을 위대하게 사용하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이 통일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한 후에 이스라엘을 견고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몇 가지 이야기들을 통해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연대기적으로 기록한 것은 아닙니다. 예루살렘 성을 정복한 사건(6절~9절)은 일반적으로 블레셋과의 전쟁(17절~21절)보다 후에 있었던 사건인데, 사무엘하 5장에서는 이러한 사건들을 연대에 맞추어 기록하였기보다는 중요한 사건들을 연대와 관계없이 기록하고 있는데, 11절과 12절은 다윗의 궁전을 건축한 사건을 기록합니다. 베니게(페키니아)에 있는 해안 도시인 두로의 왕인 히람이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를 보내 궁전을 건축하였다고 기록한 것을 볼 때 다윗이 꽤 강력한 왕권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블레셋을 물리치고, 예루살렘을 정복하여 수도로 삼고, 다윗 궁전을 멋지게 건축하는 등의 매우 강력해진 이스라엘과 왕권을 보면서 자만하지 않았습니다. 12절을 보면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세우사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 나라를 높이신 것을 알았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주어를 비롯한 주요 내용을 요약하자면 “여호와께서 … 높이신 것을 알았더라”는 말입니다. 즉 이 영광스러운 일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하신 일임을 다윗이 알았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이루신 위대한 일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교만해지지 않았고, 하나님 앞에 더욱 겸손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일어난 놀라운 일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신앙고백이 정말 중요합니다.

13절부터 16절은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수도를 옮긴 후 더 많은 처첩(妻妾)들을 두어서 매우 많은 자녀들을 낳았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자녀들의 이름 중에 솔로몬의 이름도 보입니다(14절). 이렇게 많은 아내들과 자녀들을 두었다는 것은 다윗 왕가의 번성함을 보여주기 위한 기록이긴 하지만, 이로 인해 심각한 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뜻이 아닌 방식은 언제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아내들과 첩들을 더 많이 취한 일은 분쟁의 단초(端初)를 제공하는 것이 되고 맙니다.

17절부터 25절까지의 말씀은 두 차례에 걸쳐 블레셋이 다윗에게 쳐들어왔지만, 다윗이 블레셋을 물리침으로써 블레셋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명실공(名實共)히 강력한 국가의 위상을 공고(鞏固)히 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블레셋은 사울 왕 때에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여 길보아 전투에서 사울 왕과 요나단이 죽게 되고, 이스라엘은 마치 블레셋의 속국(屬國)처럼 여겨지고 있었습니다. 후에 다윗이 유다 족속의 왕이 되고, 통일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하자, 블레셋은 이스라엘이 더 강력해지기 전에 제압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침공한 것입니다. 이 시기는 다윗이 아직 예루살렘을 정복하기 이전이기에 블레셋은 다윗을 찾아 나섰고, 다윗은 한 요새로 피신합니다(17절). 그리고 다윗은 가장 먼저 하나님께 블레셋과의 전투에 나가도 되겠는지 묻습니다(19절). 하나님은 다윗에게 가서 블레셋과 싸우라고 응답하시면서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넘기리라”(19절)고 말씀합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그들의 우상을 버리고 도망갈 정도로 다윗은 대승을 거둡니다. 그 당시 자기들이 섬기는 우상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챙기는 것이 일반적인데, 우상을 버리고 갈 정도로 블레셋이 쫓겨났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다윗의 부하들이 이 우상들을 거두어 불태웁니다(21절, 대상 14:12).

쫓겨났던 블레셋이 다시 진열을 정비하여 두 번째 침공을 해오는데, 이때에도 다윗은 하나님께 먼저 묻습니다(23절).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전쟁을 수행하여 블레셋을 물리치게 되는데(23절~24절), 게바에서 게셀까지 블레셋 사람들을 물리칩니다. 게바에서 게셀까지라고 함은 이스라엘의 영토에서 블레셋 사람들을 완전히 쫓아냈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스라엘에서 블레셋의 위협을 완전히 물러가게 하여 더욱 나라를 견고하게 세워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10절의 말씀으로 요약됩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10절) 물론 다윗도 매우 훌륭한 성품과 믿음을 가지고 있는 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하시기에 다윗과 이스라엘이 더욱 강성해질 수 있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매 순간 하나님께 철저히 묻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했기 때문에 다윗은 위대한 왕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위대해지려면, 위대하신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이번 한 주간도 위대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하나님만 따라 살아가는 위대한 삶을 누리게 되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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