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무엘하 5:1~10/ 다윗이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예루살렘을 빼앗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9-25 09:43
조회
55
조금 고통스럽고 힘든 과정을 지나는 경우가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뤄집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다윗이 이스라엘 전체의 왕으로 기름 부음 받아, 명실공(名實共)히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으로 등극하였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선택하셨던 그 약속이 이제 이뤄진 것입니다. 다윗이 사무엘로부터 기름 부음 받은 때로부터 22년이 지난 시점이고,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때로부터 7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등극한 것입니다. 꽤 긴 세월이 흘러갔고, 중간에 파란만장(波瀾萬丈)한 과정이 많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결국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33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면서 이스라엘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나라를 세워가게 됩니다(4절, 5절).
다윗은 전쟁을 비롯한 인위적(人爲的) 방법을 통해 왕이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1절과 3절을 보면 “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와”(1절), “이에 이스라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매”(3절)라고 기록한 것을 볼 때, 전체적인 상황과 정세(政勢)를 보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들이 자발적으로 다윗에게 나아와 다윗을 왕으로 삼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약속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십니다. 내가 꼼수를 부리지 않아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신실하게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이루십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전체의 왕으로 등극하여 가장 먼저 한 일 중 하나는 예루살렘을 정복하는 것이었습니다(6절~9절). 다윗이 왕으로 등극하던 때, 예루살렘은 여부스 족속이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여부스라고 불리기도 하던 성입니다(대상 11:4). 이 예루살렘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의 경계에 해당하는 지역입니다. 여부스 족속은 가나안 땅에 거하던 족속인데,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여호수아에게 잠깐 패하였었는데(수 10:23), 그 이후 유다와 베냐민 지파가 제대로 정복하지 못하여 여부스 족속이 거주하고 있는(삿 1:8, 21), 일종의 도시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을 시온 산성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7절), 시온은 원래 예루살렘 남쪽의 언덕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예루살렘 전체를 의미하는 명칭으로 사용될 때가 많습니다. 다윗이 예루살렘을 정복한 이후에 다윗 성이라고 불리기도 하였습니다(7절). 예루살렘을 정복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약속한 땅 중에 아직 정복하지 못한 땅을 정복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다윗과 함께하시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후로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윗이 예루살렘을 치려고 할 때 여부스 사람들은 다윗과 그 군사들을 조롱하며 비웃습니다. 여부스 사람들은 다윗에게 “네가 결코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맹인과 다리 저는 자라도 너를 물리치리라”(6절)고 비아냥거립니다. 신체적으로 연약한 자들이라도 다윗과 싸워서는 이길 수 있다는 표현입니다. 여부스 사람들의 이러한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예루살렘을 어렵지 않게 정복합니다. 이 정복 전쟁에 대한 별다른 묘사도 없이 7절은 곧바로 다윗이 예루살렘을 빼앗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8절을 보면 물 긷는 데로 올라가라고 한 것을 볼 때 수로(水路)를 통해 침투한 것으로 보입니다. 8절에 “누구든지 여부스 사람을 치거든 물 긷는 데로 올라가서 다윗의 마음에 미워하는 다리 저는 사람과 맹인을 치라”는 구절에서 다윗의 마음에 미워하는미워하는 다리 저는 사람과 맹인들이라는 표현은 여부스 사람들이 다윗을 조롱했던 표현을 빗대어, 여부스 사람을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그만큼 여부스 사람들은 다윗에게 맥없이 무너지고, 다윗은 예루살렘을 빼앗아 이스라엘의 수도로 삼습니다.
그러면서 10절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는 말씀으로 마무리합니다. 다윗이 예루살렘을 쉽게 정복하고, 점점 강성해지고 있는 것은, 당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강함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에 나타나는 결과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하나님께서 일을 행하시도록 신실하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다윗이기에 하나님께서 다윗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견고하고 강력하게 세워가신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러한 다윗의 태도입니다. 우리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을 오늘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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