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무엘하 4:1~12/ 손익(損益)에 따라 움직이는 자들을 경계하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9-24 07:03
조회
45

  자기의 손익(損益)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사람은 조심해야 합니다. 옳다고 생각하는 길이라면 우직하게 그 길을 가는 자가 신실한 자입니다. 더구나 하나님의 일을 할 땐 계산적으로 행동해서는 안 됩니다. 꼼수를 부려서는 안 됩니다.

  사울 왕가(王家)의 실세였던 군사령관 아브넬이 죽었다는 소식은 사울 왕가에게 있어서 매우 치명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1절에서는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은 아브넬이 헤브론에서 죽었다 함을 듣고 손의 맥이 풀렸고 온 이스라엘이 놀라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젠 전세(戰勢)가 다윗에게로 완전히 기울어진 것입니다. 그런 상황이 되자 사울 왕가에 속한 장수들 중에는 자기 살 길을 찾아 분주히 움직이는 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그 대표적인 인물로 바아나와 레갑이 등장합니다(2절). 이들은 이스보셋의 군지휘관들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다윗에게 기울어진 것을 알고 이스보셋의 집에 밀을 가지러 가는 체하면서 낮잠을 자고 있는 이스보셋을 암살하고(6절), 이스보셋의 목을 베어 다윗 왕에게 갖다 바칩니다(7절, 8절). 이들은 다윗이 사울 왕과 대적(對敵) 관계였고,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목을 잘라서 가지고 왔으니 다윗이 큰 상을 내릴 것이라 기대하였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다윗은 그들을 처형합니다(12절).

  사무엘하 1장에서도 죽어가는 사울이 죽여달라고 했다며 사울을 죽였다고 진술한 아말렉 청년을 다윗이 처형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자를 죽였기 때문이었습니다. 10절은 그때의 일을 다시 상기(想起)시키고 있습니다. 심지어 잠들어 있는 이스보셋을 죽인 이 두 사람의 반역적인 행동은 옳지 못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다윗은 자기의 정적(政敵)들을 빨리 처단하는 일에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이 하나님의 방식대로, 하나님의 의해서 이루어지길 기대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늘 정도(正道)를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자기의 이득을 위해 행한다면 무분별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자기의 이득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데 더 마음을 두었습니다.

  이 와중에 4절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울의 남은 아들 이스보셋이 죽게 되는 과정을 기록하면서, 사울 왕가에 살아남은 사울의 손자이며, 요나단의 아들을 소개함으로써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 관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여지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자기의 손익(損益)에 민감하여 계산적으로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이것은 탐욕이 되어 분별력을 상실하게 합니다. 매우 많은 이들이 욕심 때문에 분별력을 잃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오로지 하나님께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내 방식과 내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께서 행하실 역사(役事)를 의지해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앞서 가거나, 내 욕심이 앞서면 결국 패망할 것입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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