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무엘하 2:1~11/ 하나님께 먼저 묻고,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9-19 09:16
조회
147

다윗을 죽이려던 사울 왕이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전사(戰死)했습니다. 이제 다윗에게는 위협이 사라졌으니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도 될 만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단순히 상황만 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사울 왕과 요나단의 죽음을 충분히 애도한 후에 다윗은 하나님께 유다의 한 성으로 돌아가도 되겠느냐고 묻습니다(1절). 돌아가도 좋다는 하나님의 응답에, 다시 어디로 갈지를 하나님께 묻습니다. 모든 상황을 볼 때 다윗은 이스라엘 지역으로 되돌아가는 것에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윗은 하나님께 여쭤보아 하나님께 확인을 받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돌아가도 좋다고 하셨을 때, 여러 정치적 상황들과 정황들을 참조하여 가장 안전한 곳으로 돌아가면 될텐데, 다윗은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물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헤브론으로 가라고 응답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두 아내 아히노암, 아비가일, 그리고 다윗을 따르는 무리를 이끌고 헤브론으로 이동합니다(2절, 3절).

헤브론에 간 다윗은 유다 사람들에 의해 유다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습니다(4절). 아직은 이스라엘 전체를 다스리는 왕으로 등극한 것이 아니라 유다 족속의 왕으로 등극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시기 위해 기름 부음을 받은 후 약 15년이 지난 시점에 유다 족속의 왕으로 공식적인 등극을 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유다 족속 이외의 이스라엘 다른 족속(지파)들은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웁니다(8절, 9절). 이스보셋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운 주도자는 사울 왕의 군사령관이었던 넬의 아들인 아브넬이었습니다(8절). 아브넬은 이스보셋을 이스라엘으로 세웠지만, 실세(實勢)는 아브넬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다 지역과 유다 이외의 이스라엘 지역이 나뉘어 서로 왕을 세운 상태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읽다보면 흥미로운 내용도 등장하는데, 다윗은 사울 왕이 죽은 후에 사울을 장사지낸 사람들은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라는 보고를 듣고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칭송하고 축복하는 내용입니다(4절~6절).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친 베냐민파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즉 사울 왕 편에 섰던 자들입니다. 이들은 암몬 족속에 의해 고통 당할 때 사울의 도움으로 암몬 사람들을 물리쳤던 적도 있었기에 베냐민 지파에 속한 사울을 따르는 자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울과 정적(政敵)이라고 할 수 있는 다윗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에게 사울의 장사를 치러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축복한다는 것은 의아한 일입니다. 이 일을 통해 다윗은 이스라엘에서 더 이상 내 편, 네 편을 나누어 갈등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모두를 품으려는 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지어 사울의 장례를 치러준 것에 대해 다윗이 보상하겠다고까지 말하였습니다(6절).

그러면서 7절에서는 “이제 너희는 손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할지어다. 너희 주 사울이 죽었고 또 유다 족속이 내게 기름을 부어 그들의 왕으로 삼았음이니라 하니라”고 말함으로 다윗이 지금은 유다의 왕으로 기름 부음 받았지만, 이스라엘 전역에 선정(善政)을 베풀겠다고 약속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온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품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정치보복을 하거나, 내 편, 네 편을 갈라서 불공평한 일을 행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아직은 유다의 왕에 국한(局限)되었지만, 다윗은 우여곡절 끝에 왕이 되었습니다. 11절에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이 된 날 수는 칠 년 육 개월이더라”고 말씀한 것으로 보아 다윗이 전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음 받는 날은 칠 년 육 개월을 더 기다려야 했음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조금 시간이 걸리기는 했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어떤 과정을 통하든지 반드시 성취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은,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비전(Vision)은 좀 어렵고, 험난한 과정을 거치더라도 반드시 이뤄진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는 자들은 하나님의 성취가 나타날 때가지 참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빨리 가려고, 빨리 뭔가를 이뤄내려고 조급해하기보다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한 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주어진 삶을 신실하게 살아가는 오늘 하루의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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