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에베소서 3:14~21/ 더 깊은 믿음의 세계로 나아가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9-07 11:07
조회
113

믿음은 각 사람마다 그 깊이가 다 다를 수 있습니다. 마치 사람마다 각자 그 사고(思考)의 깊이가 다르고, 경험의 깊이가 다르고, 통찰력(洞察力, insight)의 깊이가 다르듯이 믿음의 깊이도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영적인 어린아이가 있고, 영적인 청년, 영적인 아비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거듭나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면, 이젠 더 깊은 믿음의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와 그 섭리로 구원받은 에베소 성도들이 더 깊은 믿음의 세계로 나아가도록 기도하고 있는데, 오늘의 본문은 그러한 바울 사도의 기도를 담고 있습니다. 바울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족속들에게 이름을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고 있습니다(14절, 15절).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족속이 창조주 하나님께로 말미암았음을 강조하는 표현입니다. 그래서 이방인인 에베소 사람들도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구원받은 성도들의 영혼이 더욱 강건해지며(16절), 우리 마음에 오셔서 떠나지 않고 늘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사랑 가운데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질 뿐 아니라(17절), 지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며(18절), 그 믿음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충만함으로 충만하길(19절)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기도를 읽다 보면 풍성함, 강건함, 넘침, 충만함 등의 단어를 사용하여 뭔가 최상의 결과에 도달하길 원하는 간절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9절에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닫게 해달라는 기도는 우리의 믿음으로 누릴 수 있는 한계가 얼마나 놀랍고 큰 것인지를 깨닫게 하려는 바울 사도의 마음을 엿보게 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어 하나님의 자녀,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때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의 깊은 세계를 모두 다 누리길 원하십니다. 믿음의 얕은 수준에서 머물지 말고, 더 깊은 믿음의 세계를 경험하길 원하십니다. 그래서 18절에서는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머릿속의 지식으로만 머무는 신앙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는 신앙이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야 믿음의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알아갈 수 있습니다. 더 깊은 믿음의 세계로 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더 크시고, 깊으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20절은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끝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全知全能)하신 분이십니다. 바울 사도는 이러한 하나님 안에 있는 교회공동체와 그리스도인들 안에서 이러한 하나님의 능력이 날마다 깊이 경험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21절).

깊은 바닷속의 신비는 들어가 보지 않고는 알 수 없습니다. 지구의 땅속 끝까지 파고 들어가 보지 않고서는 그 지구의 깊은 속을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우주의 끝으로 가 보지 않고서는 우주의 신비를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세계, 믿음의 세계 또한 그렇습니다. 무궁무진(無窮無盡)한 믿음의 깊은 세계는 우리가 그 믿음의 세계로 주님과 더불어 과감하게 발걸음을 내디딜 때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놀라운 믿음의 신비가 날마다 새롭게 경험될 수 있는 깊은 신앙이 있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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