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데살로니가후서 3:1~18/ 무질서하게 행하는 게으른 자들에게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8-31 19:17
조회
56

아무리 복음을 전해도 듣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복음이 전파되어 수많은 영혼들이 주님께로 돌아와 구원받는 것은 주님의 한결같은 뜻이고, 모든 성도들이 간절히 소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의 말씀이 계속하여 퍼져나가 영광스럽게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1절). 그러나 복음을 듣지 않고 오히려 훼방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니라”(2절)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은 누군가는 믿음을 가질 수 없다는 표현이라기보다는 아무리 복음을 전해도 듣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표현입니다. 이런 자들은 자기만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도록 훼방하고, 복음 전하는 자들을 방해합니다. 이런 자들에게서 복음 안에 살아가는 자들, 복음을 전하는 자들을 지켜주시길 기도해야 합니다(3절).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복음에 굳게 서서 믿음 안에 온전히 행할 줄을 확신하였기에(4절), 주님께서 계속하여 데살로니가 성도들의 마음을 인도하시길 간구하고 있습니다(5절). 복음 전파를 위해, 복음 안에 있는 자들이 복음에 굳게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끊임없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 중에는 게으르게 행하며 전해진 말씀에 따라 행하지 않는 이들이 있었나 봅니다. 그런 형제들에게서 떠나라고 권고합니다(6절). 이런 자들은 무질서하게 행하는 자들입니다. 종말의 때가 가까웠다고 생각하며 일도 하지 않고 게을리 행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질서는 주어진 기준에 따라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하여 그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질서 있는 삶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자기의 생각과 욕심에 따라 행하게 되면 질서가 깨지게 되고, 공동체의 질서를 무너뜨리게 됩니다.

바울 사도는 자기들도 데살로니가에서 사역할 때에 수고하고 주야로 일하여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았다고 이야기합니다(8절). 바울 사도는 주님의 일꾼으로서 데살로니가교회에 생활과 사역에 필요한 부분에 대해 도움을 요청할 권리가 있었습니다(9절). 신명기 25:4에 “곡식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지니라”고 말씀하고 있고, 마태복음 10:10에서도 예수님께서 복음 전하는 자들에게 “여행을 위하여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 이는 일꾼이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이 마땅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역자가 자기의 먹을 것 받는 것은 마땅하지만, 바울은 스스로 그 권리를 사용하지 않고 본을 보였습니다. 바울 사도가 모든 교회들에게서 도움을 받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데살로니가교회에서는 그렇게 본을 보이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천막을 만드는 자신의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고 가르칩니다(10절). 그리고 “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고 권면합니다(12절). 자기의 생계를 위해서 무엇이든 성실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씀입니다.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는데도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일하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성실하게 일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게을리 행하여 일도 안 하면서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들에 대해서도 책망합니다(11절, 12절). 11절에 나오는 “일만 만드는”이라는 단어는 페리에르가조마이(περιεργάζομαι)라는 단어에서 나온 페리에르가조메누스(περιεργαζομενους)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는데, 이를 직역하면 두루 다니며 힘써 일한다는 의미입니다. 게을러서 일하지 않는데, 힘써 일한다는 말이 무슨 말일까요? 두루 다니며 힘써 일한다는 이 말은 자기에게 맡겨진 일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여기저기 간섭하고, 험담하고, 쓸데없이 참견하여 분란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공동체 안에서 문제만 일으키는 자들입니다. 교회 안에도 이런 자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자들은 말만 많지, 실제로 교회의 유익을 위해 섬기는 일은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이런 자들은 책망하여 부끄럽게 하라고 말씀합니다(14절). 그러나 원수로 삼지는 말고 형제처럼 권면하라고 하십니다(15절). 즉 가르쳐 계도(啓導)하라는 말씀입니다. 교회공동체 안에 이런 자들이 있으면 교회공동체가 시험에 들기 쉽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형제들아, 너희는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13절)고 말씀하면서, 이렇게 무질서한 자들을 책망하고 권계(勸戒)하여 교회공동체의 질서를 바로 잡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성실한 자를 기뻐하십니다. 교회공동체의 모든 구성원들이 모든 삶의 영역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도록 도와야 합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믿음을 굳게 지키며 살아가는 데살로니가성도들을 향해 바울은 주님의 평강을 기도합니다(16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길 간구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따라 견고하게 서 있을 때 평강의 주님께서 평강을 주실 것입니다. 남은 한 주간도 주님의 말씀 앞에 성실하게 살아가면서, 주어진 학업이나 생업에도 충실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주님의 평강을 깊이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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