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레위기 26:40~46/ 그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8-20 06:42
조회
54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어도 돌이켜 돌아오면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로 인해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44절은 “그런즉 그들이 그들의 원수들의 땅에 있을 때에 내가 그들을 내버리지 아니하며 미워하지 아니하며 아주 멸하지 아니하고 그들과 맺은 내 언약을 폐하지 아니하리니 나는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이 됨이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완전히 내버리거나 아주 멸하시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죄로 인해 형벌을 받아 고통 가운데 있던 이스라엘이 회복되려면 먼저 그 지은 모든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이켜야 합니다. 40절과 41절은 하나님과의 언약의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건에 대해 말씀하시고 있는데, 그것은 첫 번째, 그들이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께 대항하여 그 형벌을 받고 있다는 형벌의 원인을 깨닫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낮아진 마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앞에 교만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겸손한 마음으로 낮아지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당하고 있는 형벌을 기쁘게 받는 것입니다. 불평하기보다는 자기들의 죄로 인해 마땅히 당해야 할 형벌을 당하고 있다고 여기고 기꺼이 그 형벌을 감수(甘受)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것이 생략된 용서와 회복이란 없습니다. 먼저 자신의 죄를 자복(自服)하고 그에 대한 결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음을 인정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돌이킬 때 회복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돌이킬 때 하나님은 “그 언약”을 기억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42절).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더불어 맺었던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들에게 주시겠다고 하셨던 “그 땅”에 대한 약속도 기억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거역하여 원수들의 땅으로 끌려가서 자기들이 지은 죄의 형벌을 기꺼이 치를 때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은 황폐하여 안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43절). 43절은 죄의 형벌과 회복, 황폐함과 안식을 동시에 언급하십니다. 죄로 인한 형벌이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그 형벌을 기꺼이 받으며 돌이킬 때 회복이 일어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백성이 떠나 기경(起耕)이 일어나지 않아 땅이 황폐하게 된 것처럼 보이지만, 땅은 그로 인해 안식을 얻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회복을 위해 겪어야 할 고통과 황폐함을 기꺼이 감수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 완전히 멸하시지 않고, 그 언약을 완전히 폐하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그들의 하나님이 되시려고 모든 민족들 앞에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해내셨기 때문입니다(45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멸하시기 위해 애굽에서 건져내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멸하시기 위해 창조하신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구원의 하나님이시고, 우리의 하나님의 되시기 위해 우리를 만드시고 구원하신 분이십니다.

이제 막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으로 향하는 초기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시는 이 말씀은 약속의 땅에서 살아갈 이스라엘 백성의 방향이 되었지만, 결국 이스라엘 백성은 그 방향을 잃어버려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말았던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신신당부하시면서 말씀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자꾸 잘못된 방향을 향해 걸음을 내디딜 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그 방향을 잘 잡아주셨었습니다. 걸음의 몫은 우리의 것입니다. 우리도 이미 하나님의 말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삶의 몫은 우리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방향을 잃지 않고 매일의 삶을 살아가는 제 자신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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