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수련회 QT: 야고보서 2:1~13/ 긍휼의 삶을 요구하시는 긍휼의 하나님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8-15 05:09
조회
41

야고보서는 예수님의 형제인 야고보가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고보서는 얼핏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이신득의(以信得義)의 교리에 충돌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야고보서는 오히려 진정한 믿음을 가졌다면 그 믿음은 행함으로 입증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서신서입니다. 즉 야고보서는 이신득의 교회와 상호보완적인 성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서신서가 기록된 시기를 주후 40년대 후반으로 보는데, 이 시기에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진리를 오해하여 구원에 합당한 열매가 없이 세속화되어가는 자신들의 모순된 신앙을 합리화하는 변명으로 삼으려는 이들이 많아지자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믿음을 실천적 삶으로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게 된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묵상하는 야고보서 2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이라고 하면서 그 믿음과는 상반된 행동을 보이는 부분을 지적하는 내용 중 하나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당시 교회공동체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차별에 대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외적인 모습을 보고 판단하여 권력이 있는 자들과 부유한 자들에게는 특별한 대우를 해주고, 사회적으로 약한 자들, 가난한 자들은 멸시하는 잘못된 관습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누구도 차별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8절). 이웃은 상대방의 신분, 성별, 경제력, 직업 등 외적인 조건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외적인 조건이 어떻든 나와 한 공동체 안에 있는 자들은 모두 이웃입니다. 한 공동체라는 것은 작게 볼 땐 내 가족부터 시작하여, 내 교회, 내 직장, 내 학교, 그리고 넓게 본다면 우리 민족, 지구촌의 모든 사람을 일컫는 것이기도 합니다.

율법 중에 하나라도 어기면 하나님은 그를 향하여 죄인이라 하십니다. 아무리 다른 율법을 다 잘 지킨다고 하더라도 이웃을 멸시하고 차별하면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아주 중요한 율법을 어겼기에 죄인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긍휼의 삶을 요구하십니다. 죄를 지은 자도 불쌍히 여겨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사랑을 베풀어 죄를 회개하고 돌이키도록 돌봐주어야 합니다. 에베소서 4:15은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 말씀은 표준새번역 성경에서 “우리는 사랑 안에서 진리를 말하면서, 모든 면에서 자라나서, 머리이신 그리스도에게까지 이르러야 합니다”라고 번역했습니다. 영어성경(NASB)에서도 “but speaking the truth in love, we are to grow up in all [aspects] into Him, who is the head, [even] Christ,”라고 번역했는데, 진리를 말하되 사랑 안에서 하라고 말씀합니다. 죄를 돌이키게 하되 사랑의 태도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죄가 아니라, 사람의 외적인 조건으로 인해 차별하는 것은 참된 그리스도인의 태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을 받아 누린 자들이라면 긍휼을 베푸는 삶을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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