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레위기 23:15~25/ 그리스도 안에서의 축복을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8-11 09:19
조회
51

오늘의 본문 말씀은 칠칠절과 나팔절을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칠칠절은 신약시대로 넘어와서 오순절이라는 명칭으로도 불렸는데, 오순절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제자들에게 성령이 강림하였기에 지금은 성령강림절로 바꾸어 부르기도 합니다.

칠칠절은 말 그대로 칠일을 일곱 번 지낸 후에 지내는 절기라는 의미이고, 그래서 칠일을 일곱 번 지낸 다음날이라고 하여 오십 일째 되는 날을 의미하는 오순절(五巡節)이란 명칭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칠칠절은 처음 곡식을 거두어 하나님께 드리는 초실절(初實節)로부터 일곱 주간을 지낸 후 지키게 되는데, 이때는 밀을 추수하는 시기여서 새롭게 거둬들인 곡식으로 새 소제(素祭)를 준비하여 드리도록 하였습니다(16절). 그리고 소제를 드릴 때 무교병(無酵餠)이 아니라, 누룩을 넣어 만든 유교병(有酵餠)을 드리도록 하였습니다(17절).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중에 유교병을 드리는 제사는 칠칠절에 드리는 제사가 유일했습니다. 그리고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양 일곱 마리와 어린 수소 한 마리, 숫양 두 마리를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게 하였습니다(18절). 또한 숫염소 하나로 속죄제로 드리고, 일 년 된 어린 숫양 두 마리를 화목제로 드리게 하였습니다(19절). 칠칠절에는 매우 많은 양의 제물을 드려야 했고, 모든 제사 종류들을 다 드리도록 하였는데, 추수를 마친 후에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풍성하게 누리는 축제의 의미도 담겼다고도 생각됩니다.

이 날도 역시 노동하지 않고 쉬면서 오로지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내도록 하였습니다(21절). 그러면서 22절의 말씀을 잠깐 언급하고 있습니다. 곡물을 벨 때에 다 베지 말고 남겨두며, 떨어진 것들은 줍지 말고 그대로 두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한 배려였습니다(22절). 농사를 지어 풍요로움을 누리면서 축제의 시간을 누림에 있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가난한 자들과 소외된 자들을 향한 배려였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즐거워하는 축제에 소외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한 공동체는 즐거워할 때 모두가 함께 즐거워하고, 슬퍼할 땐 모두가 함께 슬퍼해야 합니다. 기쁨을 함께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면 이들도 기쁨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섬기는 일이 중요합니다.

칠칠절은 성령강림절(오순절)과 연결 짓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시기 위해 우리에게 임하신 성령의 강림을 기억하며, 성령 안에서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는 삶에 대해 감사하는 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풍성한 성령의 열매에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절기입니다.

23절부터 25절의 말씀은 나팔절에 대한 말씀입니다. 일곱째 달은 이스라엘의 신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곱째 달 첫날은 안식일로 선포하여 쉬라고 말씀합니다. 일곱 째 달은 지금 우리가 지키는 양력으로는 9월과 10월에 해당됩니다. 이날은 새해가 시작된다는 의미로 나팔을 불어 하나님께 나아와 성회(聖會)로 모이게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이후에, 나팔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심을 상징하는 절기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나팔 소리가 진동하며 우리 주님이 재림하실 때 세상을 승리하시고 온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됨을 알리게 되는 그 날을 상징하는 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BC(Before Christ, 그리스도 이전, 기원전)와 AD(Anno Domini라는 라틴어의 약자로 “in the year of our Lord” 주님의 시대라는 의미, 기원후)로 나뉘듯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모신 후에 새로운 날들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거듭난 순간부터 우린 새 삶을 시작하였음을 세상에 선포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간증이요, 이것이 우리의 찬송이며, 이것이 우리가 불어야 할 승리의 나팔일 것입니다.

우리 주님으로 인해, 성령으로 인해 풍성한 삶을 온전히 누리는 복된 삶이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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