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레위기 21:16~22:9/ 하나님의 완전하심 앞에 완전함으로 서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8-08 09:12
조회
105

장애인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는 현대 사회에서 오늘의 본문을 읽으면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습니다. 제사장 중에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자들은 하나님의 성소와 지성소에 출입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마음이 불편할 수밖에 없는 말씀입니다. 도덕적인 죄나 신앙에 대한 불성실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니 그런 제한을 내려도 어쩔 수 있지만, 신체적 장애라는 것은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가만히 읽다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이십니다.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지성소와 성소에서 제사(예배)를 받으실 때 하나님께서 처음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의 그 모습으로 만나길 원하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장애인은 완전하지 못한 사람이냐고 반문하실 수 있지만,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완전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행위나 생각과 마음 등은 희생제물을 통해 용서받고, 그 희생제물의 피로 말미암아 정결하게 되었음을 전제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그런데 신체적 장애는 눈으로 보이는 부분이기에 아마도 하나님은 상징적인 의미로 신체적 장애를 가진 제사장은 지성소와 성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신체적으로 장애가 없더라도 정결하지 못한 상태로 성소에 들어가는 제사장은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성소와 지성소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세상에 계시(啟示)해 주시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성소와 지성소를 통해 완전하신 하나님에 대해 선포하시는 또 하나의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신체적 장애를 가진 자가 제사장에서 제외되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성소와 지성소에만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을 뿐, 하나님께 드린 제물 중 제사장의 몫으로 남겨진 지성물(至聖物)과 성물(聖物)은 먹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21:22). 아론의 후손 중 장애인들에게도 제사장 직분은 그대로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장애를 가지고 있든, 장애를 가지고 있지 않든 모든 이들을 사랑하시고, 품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속량(贖良)하시었기에 그 후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이러한 규례에 얽매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고후 5:17). 새사람을 입은 자들이 되었습니다(골 3:10). 오늘 본문의 규례는 예수 그리스도 이전에 구약에 적용되었던 규례들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우리의 상태가 어떠하든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히 4:16).

이어지는 22장 1절부터 9절의 말씀은 신체적 장애가 아니라 일상생활 중에 부정한 것들에 접촉되거나, 질병이 있는 제사장들에 대한 규례를 말씀해주시고 있습니다. 이런 자들은 성소와 지성소에 나아가지 못할 뿐 아니라, 그 날은 성물(聖物)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해질 때까지 기다리면 정결하다고 인정되어 성물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22:7). 일반 백성도 그렇지만, 제사장은 특히 부정한 것을 접하면 안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제사장은 하나님 앞에서 직접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하나님을 대해야 하는 직분을 가지고 있기에 더욱 거룩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영적 지도자가 거룩해야, 모든 백성이 거룩함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사로서 제 삶을 온전히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정결하게 세워지도록 더욱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고, 성령께서 제 삶을 온전히 다스리도록 내어드려야 하겠습니다. 늘 정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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