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시편 89:1~18/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께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7-29 11:32
조회
51

시편 89편은 솔로몬 시대가 끝난 후 르호브암 시대에 애굽의 왕 시삭이 예루살렘을 쳐서 성전과 왕궁의 모든 보물과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를 다 도륙하였을 때 기록했을 것이라는 의견(왕상 14:21~31 참조)과 여호야긴과 시드기아가 통피할 시대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침략으로 인해 남왕국 유다가 멸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기록했을 것이라는 의견(왕하 24:8~20 참조)이 있습니다. 두 시기 모두 강력한 이방 나라의 침략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이렇게 남왕국 유다에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을 때 다윗 왕에게 영원한 왕권을 약속하셨던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편 89편 전체를 보면 중반부 이후에는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간구와 기도로 다윗에게 약속하셨던 그 약속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는데, 오늘 읽은 앞부분에서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위대하심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을 때도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위대하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신뢰가 있다면 희망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찬양합니다(1절, 2절). 인자하시고 성실하신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셨던 그 약속을 기억해달라고 하나님 앞에 간구합니다(3절, 4절). 민수기 하나님은 23:19에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하나님께 기도함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주셨던 약속의 말씀을 주장하는 것은 매우 유효한 기도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시편 기자는 하나님은 위대한 능력이 있으신 분이시기에 그 어떤 대적이나 어려움, 심지어 자연 만물의 자연 현상까지도 통제하시며 다스리시는 분이심을 고백합니다. 10절에 나오는 라합은 애굽을 상징하는 단어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라합은 고대 근동 신화에 나오는 매우 난폭한 바다 괴물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애굽과 같은 대적이라도, 혹은 바다 괴물이 일으킨다고 보는 바다의 흉용한 폭풍우와 거센 파도도 하나님께서 모두 다스리신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늘이나 땅, 모든 세계가 하나님께서 지으신 하나님의 것이며(11절), 남과 북, 그리고 다볼(요단강 서편에 있는 산)과 헤르몬(요단강을 기준으로 볼 때 동편에 있는 산), 즉 동서남북 모두를 하나님께서 다스리시고 있다고 고백합니다(12절).

그러한 하나님 앞에 하나님의 백성을 기억해달라고 13절부터 18절에 호소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주의 얼굴 빛 안에 다니는 복이 있는 백성이며(15절), 주님 때문에 기뻐하며, 주님 때문에 높아지는(16절), 하나님을 그들의 힘의 영광으로 삼는 백성임(17절)을 고백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 속한 백성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18절).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신뢰와 우리가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모든 근원은 하나님께 있으며, 모든 문제의 해결은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잃고, 문제를 하나님께 내어맡기지 않는다면 우리의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만을 온전히 신뢰하면서,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높이며,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을 굳건히 지켜내며 승리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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