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히브리서 12:14~29/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새로운 하나님 나라 공동체 안에서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7-24 09:09
조회
180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다고 하면서 거룩한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14절은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고 말씀합니다. 표준새번역 성경은 이 구절을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게 지내고, 거룩하게 살기를 힘쓰십시오. 거룩해지지 않고서는, 아무도 주님을 뵙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번역했는데, 표준새번역 성경이 헬라어 원문을 더 잘 번역한 표현입니다.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은 화평과 거룩함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이러한 거룩함은 주님의 나라에서 주님을 뵙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성품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도록 잘 도와야 할 뿐만 아니라, 이전에 죄악 가운데 살았던 삶의 쓴 뿌리가 남아서 공동체 안에서 갈등을 일으키고, 다른 지체들이 더럽혀지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15절). 그러한 예로 에서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16절~17절). 에서는 이방여인을 아내로 맞이하는 음행을 저질렀고, 팥죽 한 그릇을 얻기 위해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기고 팔았던 망령된 행실을 저질렀다고 이야기하며, 결국 축복을 받기 위해 눈물을 흘리며 구했지만, 회개할 기회가 없었다고 말씀합니다. 장자의 명분은 23절에 나오는 장자들의 모임이라는 표현에서도 등장하듯이 첫 번째 태어난 아들이라는 의미를 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14절부터 17절은 유대교인들의 미혹에 빠져 배교(背敎)의 위기에 처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 경고하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미혹에 빠져 믿음을 저버리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거룩함을 따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18절부터 29절의 말씀은 구약의 이스라엘 공동체와 신약의 교회를 대비시켜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유대교의 전통과 관습을 따르는 것은 구약의 전통과 율법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한 유대교의 미혹에 빠져 다시 유대교로 돌아갈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구약의 이스라엘 공동체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세워진 교회공동체를 비교하면서, 히브리서 앞부분에서 계속 강조했던 것처럼 구약의 공동체는 그림자이며, 이미지(Image)와 모형일 뿐임을 다시 강조합니다.

18절부터 21절은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뵈었던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시내산은 만질 수도 있는 산이지만, 시내산에 임하신 하나님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은 감히 시내산에 접근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을 땐 흑암과 불붙는 산, 폭풍, 진동 등으로 그 위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모세조차도 하나님을 뵈올 때 심히 두렵고 떨린다고 했습니다(21절).

시내산에 임재하신 하나님의 장엄함에 두려워하여 감히 하나님께 접근하기 힘들었던 구약시대에 비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 나라에 가게 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어진 새로운 공동체는 영원하고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입니다(28절).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새롭게 만들어진 하나님 나라 공동체에 대해 22절은 시내산이 아니라, 시온산으로, 하늘의 예루살렘으로 소개하고 있고, 23절은 장자(그리스도인)들의 모임, 교회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공동체는 아벨의 제사를 비롯하여 구약의 속제죄물의 피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세워진 거룩한 공동체입니다(24절).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롭게 세워진 공동체 안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하나님을 따라야 합니다(25절). 25절은 배교의 위기를 맞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모세의 때에 하나님의 소리가 땅을 진동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두려워했지만, 하나님께서 또다시 진동하실 땐 땅뿐이 아니라 하늘도 진동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26절). 이 말씀은 학개 2:6, 21의 말씀을 인용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심판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29절)는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임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재림하여 하나님의 심판이 있고 난 뒤에는 더 이상 진동하지 않는 영존하고,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실 것임을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27절, 28절).

28절은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라고 말씀합니다. 믿음에 흔들리지 말고 굳게 서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믿음이 흔들리는 때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때에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믿는 도리를 굳게 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더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려고 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새로운 삶을 온전히 살아가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나라는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믿음으로 승리하며, 하나님을 향해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예배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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