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히브리서 10:26~39/ 인내함으로 믿음을 지키는 삶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7-18 10:05
조회
61

우리가 믿음을 지키지 못하고 믿음에서 떨어져 나가게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요즘 한국의 상황을 보면, 교회가 세상의 신뢰를 잃고 있는 현상들을 보면서 교회에 실망하여 교회를 떠나는 이들도 있고,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 신앙이 내게 그리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한다고 생각하여 신앙을 떠나는 이들도 있고,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이들 중에 실망감을 주는 모습을 주는 자들이 많다고 느껴서 믿음에서 떠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세상에서의 성공이나 행복을 추구하면서 기독교에서 추구하는 행복은 그저 추상적이고 이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며 믿음을 떠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신앙을 떠나고 교회를 떠나는 이들 중에 예수님 때문에 떠나는 이들은 거의 없습니다.

히브리서는 유대인이면서 그리스도인이 된 자들에게 쓴 편지입니다. 유대인들은 유대교에서 떠나 예수님을 믿는 자들에 대해 많은 핍박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버리고 다시 유대교로 돌아오라고 회유(懷柔)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제대로 된 신앙생활이라고 강조하며 다시 돌아오라고 미혹했습니다. 핍박과 회유와 율법과 유대교의 전통 등으로 압박해오는 유대교인들의 등살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에서 돌이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이들이 있었기에 이 편지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기자(記者)는 예수 그리스도를 버리고 유대교로 다시 돌아간다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죄악으로 빠지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26절~31절). 여기서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26절)이란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는 복음을 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의(故意)로 그리스도를 저버리는 죄를 범한다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단번에 영원한 속죄제물이 되셔서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기에, 이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더 이상 속죄하는 제사가 있을 수 없습니다(26절). 즉 예수 그리스도밖에는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유일한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구원에 이르지 못하게 되는 것이요,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심판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27절).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을 범해도 두세 증인만 있으면 돌로 쳐 죽이는 법이 있었는데(28절), 유일한 구원자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구속(救贖)의 보혈을 부정하고 거부하는 것은 영벌(永罰)에 이를 죄악입니다(29절).

30절 말씀은 신명기 32:35에 나오는 “그들이 실족할 그 때에 내가 보복하리라. 그들의 환난날이 가까우니 그들에게 닥칠 그 일이 속히 오리로다”라는 말씀을 인용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한 죄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실 것이라는 경고의 말씀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심판의 손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31절).

그러면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들이 처음 예수님을 믿으려고 할 때 유대교인들에 의해 받았던 핍박을 참고 견디면서 이겨냈던 것을 생각하라고 말씀합니다(32절).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땐,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 때문에 옥에 갇히기도 하고, 소유를 빼앗기기도 하면서 온갖 핍박을 다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구원을 위해 참고 견디어 냈고(34절), 함께 고통받고 고난받는 이들과 서로 교제하면서 서로를 북돋워 주었던 것을 생각하라고 말씀합니다(33절).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믿음에는 하나님 나라에서 받을 영구한 소유가 준비되어 있고(34절), 더 큰 상을 받을 것을 알기 때문(35절)입니다. 이러한 소망이 있기에 참고 견디며 믿음을 지켰었던 것을 기억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난이 길어지면 지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확고한 상(賞)과 확실한 미래가 예비되었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고난이 길어지면 인내하기가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상과 복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끊임없는 격려입니다. 다시 그 상과 미래를 바라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36절)을 받기 위해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서 믿음을 지키라고 격려하고 권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35절은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고, 36절은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잠시 잠깐 후면 주님이 다시 오실 것이라고 격려합니다(37절).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합니다(36절). 인내를 갖기 위해서는 믿음이 필요합니다(38절, 39절). 그래서 인내와 믿음을 함께 가지고 믿음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인내가 부족할 때 믿음으로 이겨내고, 믿음이 약해질 땐 인내도 견뎌내야 합니다. 그리고 소위 믿음의 장이라고 별명이 붙여진 히브리서 11장으로 넘어가서는 믿음으로 잘 인내하며 믿음을 지켜낸 믿음의 사람들을 예로 들고 있습니다.

신앙생활하다보면 회의(懷疑)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여러 상황으로 인해 지쳐서 믿음에 약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멈추면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가면 안 됩니다. 인내를 가지고 믿음을 견고하게 지켜야 합니다. 오늘도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을 굳건하게 지켜 행하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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