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히브리서 9:1~10/ 불완전한 성소에서 완전한 성소를 바라보며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7-13 10:16
조회
99

“아직은 불완전하다!” 땅에 있는 성막(聖幕)에 대한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이 땅에 성막을 세우게 하셨습니다. 1절은 이 성막을 “세상에 속한 성소”라고 표현합니다. 성막은 성막 뜰과 성소(聖所)와 지성소(至聖所)로 구별됩니다. 2절부터 5절은 특히 성소와 지성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휘장으로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였고, 성소에는 금등잔대와 상 위에 진설병이 놓여있었습니다(2절). 그리고 지성소 안에는 언약궤와 그 궤 안에는 만나를 담은 금항아리와 아론의 싹난 지팡이, 그리고 십계명 돌판들이 들어 있습니다(4절). 금향로는 원래 성소에 놓이게 되어 있는데, 지성소에 있는 것으로 묘사된 것은 아마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지성소에 들어갈 때 향로에 향을 피워 지성소에 들어간 것을 볼 때(레 16:12, 13), 그러한 상황을 묘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언약궤를 덮는 뚜껑을 속죄소(贖罪所, Atonement cover)라고 부르는데, 그 속죄소 위에는 그룹(Cherubim)이 속죄소를 덮고 있는 형태로 있습니다. 속죄소는 시은좌(施恩座, 은혜를 베푸는 자리)라고도 부르는데, 이 속죄소를 하나님을 지키는 천사인 그룹이 호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세상에 있는 성소에서 하나님을 향한 예배(제사)에도 규례가 있어 그 규례에 따라 하나님을 섬기게 했습니다(1절). 제사장들은 매일 성소에 들어가 섬기는 예식을 합니다(6절). 진설병을 새로운 것으로 갈아놓고, 등잔대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관리하며, 향로의 향이 끊임없이 타오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이 성소도 아무나 들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오직 성결한 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성소는 제사장 중에서도 선택된 대제사장만 일 년에 딱 한 번, 대속죄일에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7절). 백성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 대속죄일에 희생제물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가는데, 대제사장도 완전한 거룩함을 갖지 못하였기에 그 희생제물의 피는 백성만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위한 피도 포함된 것이었습니다.

이 세상에 주어진 성소와 지성소는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救贖) 사역을 잘 보여주는 모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절은 “ 성령이 이로써 보이신 것은 첫 장막이 서 있을 동안에는 성소에 들어가는 길이 아직 나타나지 아니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즉 대제사장조차도 함부로 지성소에 들어갈 수 없었다는 말씀입니다. 지성소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곳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 그 누구도 함부로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 년에 딱 한 번밖에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자유롭게 하나님을 대면할 수 있는 길은 없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9절에서도 “이 장막은 현재까지의 비유니 이에 따라 드리는 예물과 제사는 섬기는 자를 그 양심상 온전하게 할 수 없나니”라고 말씀하면서 이 땅에 있는 성소와 지성소는 그 누구도 완전하고 완벽하게 온전하게 할 수 없는 불완전한 것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소와 지성소에서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제사와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규례들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완벽한 구원의 길이 열릴 때까지 임시적으로 인간에게 주신 육체의 예법(육체를 위한 규칙)들일 뿐입니다(10절). 하나님께서는 완전한 구원의 길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열어주셨습니다. 이젠 누구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다면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땅에 있는 성막은 이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구원에 대해 그림자처럼 보여주는 불완전한 임시적 방법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완전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하심이 주어졌습니다. 정말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은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이 완전하고도 영원한 구원을 주신 우리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땅에 있는 것에 매이지 말고, 우리에게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구원을 온전히 누리는 복된 삶을 깊이 누리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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