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히브리서 7:11~19/ 확실하고 완전한 대제사장되신 예수 그리스도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7-10 10:02
조회
64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죄를 용서받는 것은 대제사장에 의해 드려지는 속죄제를 통해서이고, 온전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을 잘 지켜 행할 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죄를 용서받을 수 있도록 속죄제를 드리는 대제사장은 레위 지파에 속한 자로 아론의 자손들만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율법에 정하였습니다. 수천 년 동안 율법에 따라 그렇게 살아왔던 유대인들인데,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메시아로 이 땅에 오셨고, 구원자가 되셨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다윗의 족보를 잇는 메시아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율법에 따르면 속죄제를 드릴 수 있는 사람은 대제사장이고, 대제사장은 레위 지파에 속하여 아론의 후손이어야 한다는 것과 유다 지파에 속하여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난 예수님이 구원자라는 것에 대해 혼란스러운 부분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론이 아니라 멜기세덱의 반차(班次)를 따르는 대제사장이라고 설명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에서 명한 것에서 예외 되는 특별하신 분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17절).

히브리서 기자는 오늘 본문에서 먼저 레위 계통의 제사장들이 드리는 제사를 통해서 완전하게 온전해질 수 없었고, 율법을 통해서도 온전함을 이룰 수 없었다고 말씀합니다(11절).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셔서 온전한 삶의 기준을 세우셨고, 죄를 지은 사람들은 속죄제를 비롯한 여러 제사들을 통해 죄를 용서받을 수 있도록 해주셨지만, 이 속죄의 방식으로는 완전한 의로움에 이를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속죄제를 드려 죄를 용서받아도, 그 후에 다시 죄를 짓게 되어 다시 속죄제를 드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무한반복 되는 과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통해 속죄제를 드리게 했던 것은 메시아를 보내시기 전까지 임시적으로 죄를 용서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에 대해 그림자처럼 미리 보여주는 십자가 대속(代贖)의 이미지 역할을 하였습니다.

레위 지파의 아론의 후손을 통해서 이어진 대제사장의 속죄제와 모세를 통해 주어진 율법은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완전한 속죄와 구원을 이루실 때까지만 유효한 것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임시적인 속죄의 방식을 멈추시고, 십자가 위에서 영원하고 완전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론의 뒤를 잇는 대제사장이 아니십니다. 아론의 뒤를 잇는 대제사장은 여전히 임시적인 속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유다 지파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율법 이전에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으로서 아브라함을 축복했던 멜기세덱의 반차를 잇는 대제사장이라고 말씀합니다(13절~15절). 멜기세덱 역시 레위 지파나 아론이 이 땅에 존재하기 전부터 있었던 제사장이었고, 아브라함의 자손도 아니었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직분을 설명하기에 충분했습니다. 17절은 시편 110:4에 나오는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라는 말씀을 인용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멜기세덱의 반차를 통해 영원한 제사장으로 오실 메시아를 약속해 주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유대인이면서 그리스도인이 된 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代贖)이 하나님의 약속이며 구원 계획임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불멸의 생명의 능력으로 우리에게 구원을 주시는 분이십니다(16절).

12절에서 제사 직분도 바뀌었고, 율법도 바뀌었다고 강조합니다. 18절에서도 이전에 있던 율법(계명)은 연약하고 무익하므로 폐했다고 말씀하며, 19절은 율법은 아무 것도 온전하게 못한다고 말씀합니다. 아마 율법을 굳게 믿고 따르는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이 말씀은 매우 충격적인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율법도, 대제사장을 통해 속죄제를 드려 죄를 용서받는 것도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豫表)하는 것들이었음을 깨닫는다면 더 좋은 소망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19절은 “이에 더 좋은 소망이 생기니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진짜 소망, 완전한 소망, 의심할 수 없는 확실한 소망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겨나게 되고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확실한 길이 열린 것입니다.

인간은 각자 나름대로 구원의 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리적, 도덕적으로 깨끗하게 살아간다든가, 양심에 거리낌 없이 살아간다든가, 특정한 종교를 믿으며 그 가르침을 따른다든가 하는 나름의 방식으로 구원의 길을 찾고 따르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율법과 대제사장들이 행하는 속죄제 등을 끝까지 따랐던 것도 이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분명한 구원의 길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확실하고 영원한 구원의 길을 하나님께서 열어주셨는데, 불완전하고 분명하지도 않은 이전의 방식을 그대로 따르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요한복음 14:6에서는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원을 받는 확실하고 유일한 길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영원하고 완전한 구원을 베풀어주신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이 분명한 구원의 길, 예수 그리스도만을 온전히 믿고 따르는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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