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시편 82:1~8/ 부조리한 세상을 한탄하며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6-26 09:39
조회
101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불공평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불공정(不公正)한 일도 비일비재(非一非再)합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의 횡포로 인해 힘없고 가난한 자들은 불이익을 당할 때가 너무 많습니다. 이런 세상을 바라보며 탄식하며 세상의 불의를 바로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여보지만, 세상은 여전히 바뀌지 않고 부조리(不條理)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때로 정치에 기대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정치를 통해 세상이 바뀌지 않는 것을 보면서 다시 좌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편 82편은 이러한 현실에 대한 탄식으로 시작됩니다. 불공평한 판단과 악인을 편들어주는 세상의 권력자들을 향해 한탄합니다(2절). 오늘의 본문에서는 세상의 권력자들, 그리고 재판장들을 신들, 혹은 지존자의 아들들이라고 표현합니다(1절, 6절). 고대엔 왕이나 재판장, 제사장 등의 권력자들을 신이나 신의 아들로 표현할 때가 많았습니다. 신에 의해 선택되어 신의 대리자로서 세상을 다스리고, 재판하는 권력을 가졌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세상의 권력자들은 이 세상에서 마치 신처럼 군림하고 세상을 다스리지만, 이들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음을 1절에서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권력자들 가운데 서셔서 그들을 재판하시는 지존하신 통치자이십니다.

하나님은 불의한 세상을 바라보시며, 불공정한 재판과 통치를 행하는 이들을 향하여 가난한 자와 고아들, 곤란한 자들과 빈궁한 자들에게 공정한 재판과 공의를 베풀라고 말씀하십니다(3절). 가난한 자들과 궁핍한 자들을 악인들의 손에서 건져내라고 말씀하십니다(4절). 이것이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 세상의 권력자, 재판관으로 삼으신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억눌리고 억울하며 불공평으로 인해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는 이들을 오히려 무시하고, 악을 행하여 불의한 이득을 챙기고 권력에 빌붙어 사는 악한 이들을 더 존중하는 부조리로 가득합니다. 정직하게 살아가는 자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꼼수를 부리며 이기적으로 자기 이득을 챙기는 데만 혈안이 된 이들이 오히려 더 풍요로움을 누리게 되는 불합리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5절은 “그들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여 흑암 중에 왕래하니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리도다”라고 말씀합니다. 정의도, 공의도 모르고, 참된 진리도 깨닫지 못하는 이들이 권력을 잡고 있으니 세상이 온통 어둠 속에 헤맬 수밖에 없습니다. 땅의 기초, 즉 이 세상을 세워나갈 기초인 법과 질서가 무너져 세상은 혼동 속에 빠져가기만 합니다.

이러한 그들을 향해 하나님은 “너희가 모두 신의 대리자로, 신의 아들들처럼 권력을 휘두르고 있지만, 보통의 사람처럼 모두 초라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6절, 7절). 아무리 강력한 권력을 가진 자라도 죽음 앞에서는 누구나 공평할 것입니다. 물론 권력을 가진 자, 부유(富裕)한 자들은 그 장례식이 장엄하게 꾸며질 수는 있겠지만, 결국 차가운 주검으로 남게 되는 것은 같습니다.

그런데 죽음으로만 끝나지는 않습니다. 8절은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 모든 나라가 주의 소유이기 때문이니이다”라고 선포합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물의 주관자이시며, 모든 왕들 중의 왕이신 하나님께서 심판하십니다. 히브리서 9:27에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라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결국 공평하시고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 심판을 받는 날이 오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조리한 세상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은 부조리합니다. 세상에 있는 대부분 권력자들이 자기 이득에만 함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이득에 따라 판단하고, 행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권력자들에게 공평하게, 공정하게 세상을 다스리라고 말씀하시지만,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오히려 세상을 더 어둡고 혼란스럽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러한 상황을 방관하고만 있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공의로 심판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의(義)를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부조리한 세상에서 하나님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의를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이 불의하고, 불의한 자들이 득세(得勢)하니 나도 불의하게 살겠다고 하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의 의를 따르며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뭔가를 판단하고, 인도할 수 있는 자리에 있다면 설사 불이익을 당하고,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하나님의 의를 따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끝까지 살아가는 자로 남아야 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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