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무엘상 20:24~42/ 너와 나 사이에 하나님만이 중심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6-10 11:22
조회
84
욕심은 주변의 모든 관계를 파멸하기도 합니다. 야욕(野慾)은 파괴적인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욕심를 버리면 될 것을, 그 욕심을 버리지 못하니 마음의 평안도 사라져버립니다. 욕심에 매여있는 사람은 뭔가를 더 얻는 것처럼 느낄 수 있으나, 실상은 정말 가치있는 것들을 잃어버리기 십상입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다윗을 품었더라면 사울의 마음은 평안을 누렸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의 왕위를 평화롭게 마무리하고 다윗에게 멋있게 왕위를 물려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하고 있음을 보면서도 시기와 질투로 가득했던 사울은 분노가 폭발했고, 다윗을 죽이려고 많은 시간을 불필요하게 허송했습니다. 심지어 자기 아들인 요나단에게조차 분노를 발하며 단창을 던져 죽이려고 하는 시도까지 합니다(33절). 말 그대로 제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그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권력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했기 때문입니다.
요즘 러시아 대통령인 푸틴(Putin)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여 전 세계가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의 곡물이 수급되지 않음으로, 석유와 천연가스 때문에 전 세계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신 냉전(新冷戰) 기류를 불러오고 있어서 러시아와 중국, 북한을 비롯한 국가들과 미국을 중심으로 하여 나토(NATO, 북대서양 조약기구) 등의 서방 국가들이 서로 심각하게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평화로울 것을, 욕심 때문에 평화가 깨지고 전쟁이 벌어져서 서로 고통받고 있는 것입니다.
월삭 때 식사 자리에 나오지 않은 다윗에 대해 사울 왕도 첫날은 그냥 넘어갔습니다(26절). 부정한 일이 생기면 하루 동안은 몸을 씻고 접촉을 피해야 하는 율법이 있었으니, 다윗에게 아마 그런 일이 있었을 것이라 여겼던 것입니다. 그러나 둘째날에도 다윗이 보이지 않자 사울 왕은 그 이유를 요나단에게 물었고(27절), 요나단은 다윗과 미리 이야기했던 대로 베들레헴에 있는 다윗의 집에서 제사할 일이 있어 와달라고 요청하여 베들레헴으로 갔다고 답합니다. 사울은 곧바로 눈치를 챈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의 아들인 요나단에게 심한 욕설과 더불어 불같이 화를 냈고, 죽이려고까지 합니다(30절~33절). 요나단은 다윗이 잘못한 것이 없는데 왜 다윗을 죽이려고 하느냐고 아버지인 사울 왕에게 반문하지만, 사울은 이미 시기와 질투로 인해 제대로 된 사고(思考)를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욕심에 매몰(埋沒)되면 이성적(理性的) 분별력을 잃어버립니다.
다윗을 죽이고자 하는 사울의 굳은 마음을 확인하게 된 요나단은 다윗을 피신하게 합니다. 서로 약속한 대로 의사소통하여 사울의 결심을 전하고, 서로 울며 헤어지게 됩니다(41절). 다윗과 요나단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려고 함에도 함께할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이 둘이 연합하여 사울의 뒤를 이어 다윗이 왕이 되고 요나단이 다윗을 도왔다면 이스라엘은 훨씬 더 강력한 국가가 되었을 텐데 말입니다.
다윗과 요나단은 헤어지면서 다시 하나님이 그 둘 사이에 함께하심을 확인합니다. 42절은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 하니 다윗은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은 성읍으로 들어가니라”고 기록합니다. 하나님께서 너와 나 사이에 계신다고 고백합니다. 이 둘은 하나님 때문에 마음을 같이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의 욕심과 성취하고자 하는 야망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함께 바라보며 하나님이 그들 관계의 중심이 되고 있음을 고백한 것입니다.
“너와 나 사이에”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관계 속에 내 욕심,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야망, 계산적인 손익(損益) 등이 중심이 되면 깨어질 수밖에 없고, 서로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우리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안창국 목사)
#큐티
#안창국목사의말씀묵상
#사무엘상20장24절부터42절
#매일성경
#다윗
#요나단
#다윗과요나단
#진정한친구
#진정한동역자
#너와나사이에하나님께서함께하시는관계
#관계의중심은하나님이어야한다
#관계속에욕심과야망과손익등이중심이되면파괴적인결과를낳는다
#시기와질투는관계를파괴한다
#평화를깨는도구는시기와질투
#너와나사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