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무엘상 18:1~16/ 시기하는 자, 칭송하는 자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6-06 07:29
조회
123

똑같은 일을 행했어도 어떤 사람에겐 엄청난 기쁨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에겐 매우 불쾌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경쟁자라고 여겨지는 자가 그 일을 행했을 때는 더욱 그러합니다. 함께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자는 누군가가 뛰어난 업적을 남기면 함께 축복하며 기뻐합니다. 그러나 함께 추구할 목적보다 개인의 야욕(野慾)이 더 큰 사람은 탁월한 업적을 남긴 사람을 축복하기 어렵습니다. 시기심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다윗이 골리앗을 죽이고, 블레셋 병사들을 무찌르고 돌아왔을 때 사울 왕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을 존귀하게 여기고, 최대한의 마음을 다하여 다윗을 존중합니다. 심지어 요나단이 다윗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했다고 기록합니다(1절, 3절). 자기의 겉옷과 군복과 무기까지 모두 다윗에게 줍니다(4절). 요나단이 왕자로서 가지고 있었던 옷들과 군복과 무기를 주었다는 것은 다윗을 자기보다 훨씬 나은 자로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요나단은 이미 20세가 넘은 성인이었을 것이고, 다윗은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요나단은 다윗을 높여주고, 존중해준 것입니다.

요나단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온 백성과 사울의 신하들도 다윗을 탁월한 용사로, 높은 직위를 맡아도 될 사람으로 인정하였고. 사랑하였습니다(5절, 16절). 왜냐하면 맡겨진 임무마다 잘 수행하여 지혜롭게 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14절은 “다윗이 그의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시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5절도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곳마다 가서 지혜롭게 행하매 사울이 그를 군대의 장으로 삼았더니 온 백성이 합당히 여겼고 사울의 신하들도 합당히 여겼더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면 다윗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셔서 모든 임무를 지혜롭게 잘 행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계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가득한 모습을 보는 자들은 다윗을 칭송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다윗의 모습을 보며 칭송하기보다는 시기로 인해 다윗을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이 한 명 있었습니다. 바로 사울 왕입니다. 블레셋과 싸워 승리하고 돌아올 때 이스라엘의 여인들은 승전하고 돌아오는 사울 왕과 병사들을 맞이하면서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7절)라고 노래합니다. 이 노래를 들은 사울은 매우 불쾌하였습니다(8절). 자신이 왕인데, 왕인 자기 자신보다 다윗을 더 높이 칭송하는 노래를 들으며, 결국 다윗이 왕보다 높은 영광을 받게 된다는 것을 못 견뎌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사울 왕은 시기심에 불타서 다윗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9절). 악령은 이러한 사울의 시기심을 한껏 부풀렸습니다(10절). 시기와 질투는 사람의 마음을 어지럽힙니다. 결국 사울 왕은 수금을 타는 다윗을 향해 창을 던져 죽이려고까지 합니다. 한 번도 아니라 두 번이나 반복된 것을 보면(11절), 다윗을 향한 시기심이 극도로 심해진 상태인 것 같습니다. 결국 사울은 다윗을 천부장으로 삼아 전쟁터로 내보냅니다(13절). 치열한 전쟁터로 내보내 다윗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려는 목적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여 오히려 더 큰 명성을 얻게 됩니다.

다윗을 향한 표현 중에서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하신다는 표현이 두 번 등장합니다(12절, 14절). 다윗이 전쟁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도,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이유도 모두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는 모든 일을 지혜롭게 행하는 자가 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나의 직책과 권력과 부유함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나님과 함께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를 존중하고 높여주는 태도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면 그것이 마땅한 일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며 탁월하게 맡겨진 일들을 이뤄가는 자들에게 시기심을 갖고 질투를 하는 것은 자기 욕심으로 가득하여 하나님의 일을 바라보지 못하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주어진 일들을 잘 감당하는 이들을 존중해주고, 축복해주고, 마음으로 함께하는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꼭 필요한 매우 아름다운 일입니다. 혹시 나보다 잘 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주변의 사역자들이나 일꾼들을 보면서 시기심으로 질투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고 있는 자들을 향한 시기심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하나님을 향한 헌신보다 내 야욕(野慾)에 빠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시기하기보다는 칭송하고 존중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내 주변에 칭송하고 존중해야 할 하나님의 일꾼들을 향해 마음껏 축복과 격려와 존경심을 표현하는 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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