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잠언 16:16~33/ 교만하면 망한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1-06-15 07:49
조회
207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18절)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는 교만입니다. 교만과 거만은 자기중심적인 태도에서 나옵니다. 모든 것을 자기중심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 생각만 가장 좋은 생각이고, 자기의 언행이 가장 옳으며, 자기는 늘 의롭고 선하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있기에 교만해지는 것입니다. 교만한 사람은 하나님을 별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은 “지혜를 얻는 것이 금을 얻는 것보다 얼마나 나은고? 명철을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더욱 나으니라”(16절)고 말씀하면서 지혜와 명철에 대한 내용으로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교만은 결국 패망과 넘어짐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합니다. 교만하지 않은 삶을 사는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에 주의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20절은 “삼가 말씀에 주의하는 자는 좋은 것을 얻나니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부족하고 연약한 자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한계를 가진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33절에도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주관자는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는다면 교만하지 않고 겸손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볼 때에 옳다고 여겨지는 일들도 때론 사망의 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5절에는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즘 사회에서 옳고 그름의 기준을 바꾸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동성애가 그 대표적인 부분 중 하나입니다. 성경은 어떤 사람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죄라는 것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인권 존중이라는 이유로 동성애는 죄가 아니라는 여론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인권 존중을 위해 동성애를 인정해야 한다고 동의하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옳다고 판단하고 행했던 일이어도 하나님의 절대적 기준에서 그릇된 일인 경우도 많습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한 단체나 나라가 옳다고 판단하여 행했던 일들이 정말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평가로 남는 일들은 꽤 많습니다. 하나님 말씀의 기준을 무시하면서 자기가 옳다고 여기며 교만하게 행동하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교만한 자들에게 나타나는 행동 중 하나는 교만한 말, 남에게 상처 주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21절, 23절, 24절, 27절~30절의 말씀이 모두 말과 관련된 교훈입니다. 23절에 “지혜로운 자의 마음은 그의 입을 슬기롭게 하고 또 그의 입술에 지식을 더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고, 24절에는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툼을 일으키고, 이간하는 말을 하고, 분노의 말을 내뱉는 것은 미련한 자의 모습입니다. 자기의 감정에 따라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감정은 수시로 바뀝니다. 그러한 감정에 따라 말을 하게 되면 후회할 일이 많아집니다.

32절에서는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기 안에서 감정을 여과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한 템포 늦추어서 좀 더 생각하고 정리하여 말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누군가와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상담을 하게 될 때에는 이야기하는 중에 마음 속에서 수시로 하나님께 기도를 하는 편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분별하고, 잘 듣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지혜로운 말을 주시고, 그러한 말로 응대하게 하옵소서.’ 내 말과 내 삶이 생명의 샘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22절).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하나님 앞에서 겸손할 때 그러한 생명의 샘이 내 안에서 솟아나게 될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도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하나님의 지혜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안창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