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무엘상 14:24~35/ 자기 생각대로 하면서 하나님을 위한 열성인 것처럼 착각하지 말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5-29 10:07
조회
122

내 맘대로 행해놓고 마치 하나님을 향한 열심인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철저히 자기중심으로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는 것처럼 착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내 생각대로 행하면서 하나님을 위한 열성인 것처럼 포장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울 왕은 블레셋과 싸우는 병사들에게 승리를 거둘 때까지 금식하라고 명령합니다(24절). 그러면서 “저녁 곧 내가 내 원수에게 보복하는 때까지 아무 음식물이든지 먹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지어다”(24절)라고 말합니다. “내가 내 원수에게”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사울 왕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전쟁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중심이 되어 블레셋과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면 금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하나님의 뜻을 묻지도 않은 채 자기의 생각에 따라 금식을 명령한 것입니다. 나의 열성이 말 그대로 나만의 열성일 수 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을 도외시하고 자기 생각대로 하면서 그 금식이 마치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기도인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 사울은 금식하며 전쟁을 수행하면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리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왜 금식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이유도 없었습니다. 하나님과는 관계없는 열성은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병사들은 굶어서 지친 상태로 전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수풀에 있는 꿀을 발견했어도 먹지 못하고 맙니다(25절, 26절). 그 와중에 사울의 아들인 요나단은 금식을 명한 사울 왕의 명령을 듣지 못하였기에 그 꿀을 먹고 기력을 회복합니다(27절). 요나단은 꿀을 먹은 후에야 사울 왕이 내린 명령을 듣게 되었고(28절), 사울 왕이 내린 명령이 부당함을 토로(吐露)합니다.

저녁까지 금식하라는 사울 왕의 명령(24절)으로 인해 금식하던 병사들은 그날 블레셋 사람들을 친 후에 블레셋에서 탈취한 양과 소와 송아지를 잡아 급하게 먹다보니 피째 먹는 일이 발생했습니다(32절). 레위기 17:10~14이나 신명기 12:23 등을 보면 짐승을 잡아 그 고기를 먹을 때 피째 먹지 말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짐승을 잡으면 매달아서 피를 다 뺀 후에 그 고기를 먹었습니다. 이 명령을 지금도 따르고 있는 이슬람교도들은 지금도 그런 방식으로 도축(屠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 종일 굶고 전쟁에 참여했던 병사들은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고기를 먹은 것입니다. 이러한 병사들의 죄악에 대해 들은 사울 왕은 큰 돌을 가져다가 그곳에서 도축하여 피를 다 뺀 후에 고기를 먹도록 조치를 취합니다(33절, 34절). 사울은 “너희가 믿음 없이 행하였도다”(33절)라고 백성들을 책망하였습니다. 급하다고 해서 율법에 명한 것을 무시한 채 고기를 잡아먹은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도록 원인을 제공한 것은 사울 왕의 금식 명령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병사들이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 사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 이유를 알았다면 “아, 내가 잘못했구나. 너희가 그렇게 율법을 지키지 못하면서 허겁지겁 고기를 먹게 만든 나를 용서해다오”라고 했어야 좋았을 것입니다. 전혀 신앙적이지 않은 불필요한 종교적 명령(금식)으로 인해 오히려 율법을 어기게 만든 것은 사울 왕이었습니다. 하나님께 묻지 않고 행한 사울 왕의 오만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35절은 “사울이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으니 이는 그가 여호와를 위하여 처음 쌓은 제단이었더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울은 왕이 되어 암몬과의 전쟁을 치렀고, 지금은 블레셋과의 전쟁도 치르고 있지만 아직 하나님을 위해 한 번도 제단을 쌓지 않았다는 말씀입니다. 굳이 처음 쌓은 제단이라고 기록한 것은 사울 왕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기보다는 자기 생각대로 행동하는 왕이었음을 강조하는 말씀이라 여겨집니다. 사울은 자기가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위하는 척하는 자였습니다. 하나님을 주권자로 여기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따르는 자가 아니었다는 말씀입니다. 어쩌면 우리의 모습이 이 사울 왕과 같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늘 하나님과 긴밀히 교제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기보다는 자기 맘대로 살아가다가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찾는 모습은 온전한 신앙생활의 모습은 아닙니다.

하나님께 늘 귀 기울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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