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무엘상 10:1~16/ 사울이 왕이 될 것이라는 징조를 보여주시는 하나님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5-22 06:34
조회
105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이야기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징조들이 있으면 확신을 갖기에 훨씬 유용할 것입니다. 전혀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날 것에 대한 이야기라면 이러한 징조는 더욱 필요할 수 있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기름을 부어 왕이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1절). 그리고 이 예언을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확인시키기 위해서 세 가지의 일어날 징조에 대해서 사울에게 이야기합니다. 그 첫 번째는 라헬의 묘실이 있는 곳에서 두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고, 그들은 사울에게 암나귀를 찾았으며, 사울의 아버지가 사울에 대해 걱정하고 있음을 듣게 될 것이라는 징조입니다(2절). 라헬은 야곱의 아내이며, 요셉과 베냐민을 낳았습니다. 베냐민 지파가 지금은 매우 쇠약해진 상태이지만, 야곱이 가장 사랑하는 아내 라헬의 자손임을 살짝 드러내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가면 다볼 상수리나무에서 하나님께 제사드리기 위해 벧엘로 가는 세 사람을 만날 것인데, 그들이 가진 제물 중에서 떡 두 덩이를 사울에게 줄 것이라고 예언합니다(3절, 4절). 이것이 두 번째 징조였습니다. 하나님께 드릴 제물의 일부를 사울에게 준다는 것도 범상치 않은 일입니다. 사울이 존귀하게 여김을 받는 모습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세 번째 징조로는 블레셋 사람들의 영문(표준새번역 성경은 블레셋 수비대라고 번역)이 있는 곳에 이르면 그 성읍에 들어갈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여러 악기들을 가지고 예언하며 내려올 텐데, 거기서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사울이 예언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5절, 6절). 그래서 사울이 새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는데(7절), 이 새 사람이란 말은 표준새번역 성경이나 공동번역 성경에서는 “딴 사람”으로 번역하였습니다. 원래 사울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하게 될 것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7절에서는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성령이 임하여 예언을 하게 되는 등의 평상시의 자기의 모습과 다른 모습이 자기에게 나타나더라도 그냥 자신을 하나님께 내어 맡기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내어 맡기는 태도는 매우 중요한 태도입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이러한 세 징조를 본 후에는 길갈로 내려가서 사무엘이 올 때까지 칠 일 동안 기다리라고 말합니다(8절). 이런 모든 이야기를 사무엘에게 들은 사울에게 하나님은 새 마음을 주셨고, 그 모든 징조가 그날 모두 이루어졌습니다(9절).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새 마음을 주셨다는 것은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질 것에 대해서 인지하고 준비하는 마음을 주셨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사울은 제비뽑아 자신이 왕으로 선출되었을 때에도 선뜻 사람들 앞에 나서지 못한 겸손함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에 그 마음을 준비하고 있었음이 분명합니다.

세 징조 중에 마지막 징조를 경험하게 될 것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9절부터 13절까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울에게 하나님의 영이 크게 임하여 선지자들과 함께 예언하는 사울의 모습을 보고 주변 사람들은 매우 놀랐습니다. 아마 사울에 대해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여겨집니다. 세 징조 중에 앞의 두 징조는 사무엘이 자신에게 말한 내용들에 대해 사울 자신에게 확신을 주는 징조였다면, 마지막 징조는 사울 자신에게만이 아니라 주변의 다른 사람들도 사울에 대해 다르게 볼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울은 사울의 숙부가 암나귀를 찾으러 간 기간에 있었던 일에 대해 묻자 사무엘을 만나 암나귀를 찾게 된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자기가 왕으로 기름 부음 받았다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습니다(14절~16절). 사울이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은 매우 중대한 이야기였기에 섣불리 말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습니다. 사울이 경거망동(輕擧妄動)하는 자였더라면 자랑하듯이 자기가 왕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다녔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은 매우 조심스럽게 말을 조심하였습니다. 사울이 왕이 된 이후에 권력에 대한 욕심과 탐욕으로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지만, 왕이 되기 전에는 매우 조심스럽고 겸손한 성품을 지녔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울에게 사울이 왕이 될 것이라고 말씀했던 것에 대한 징조를 보여주심으로 사울의 마음을 차분히 준비시켰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사울은 겸손한 모습으로 마음을 준비하면서 하나님의 영에 크게 감동되는 경험도 갖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으로서의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시고 준비시킨 왕이었지만, 하나님 앞에서 신실함을 잃어버리고 자기 욕심에 따라 행하면 결국 파멸의 길을 겪습니다. 그래서 초심(初心)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금 교회를 새롭게 개척한 지 일 년이 조금 지났는데, 처음 개척할 때의 마음을 잃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부름 받아 처음 주님의 종으로 안수받을 때의 마음을 끝까지 잃지 말아야 합니다. 끝까지 하나님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신실하게 주어진 사역을 감당해야 합니다. 오늘도 거룩한 주일을 맞이하여 하나님을 예배할 때, 말씀을 전할 때, 성도들과 함께 할 때 하나님 앞에 순수한 마음으로 순종하며 나아가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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