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무엘상 3:1~21/ 어두운 시기에 참된 사역자를 부르시는 하나님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5-13 06:59
조회
135

새벽에 미명(微明)이 밝아오면 처음엔 그 빛이 아주 미미한 것처럼 여겨지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온 세상이 밝아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두운 세상에 빛이 비취기 시작하면 조만간에 어두운 세상은 빛으로 환해질 것입니다.

아직 어둠으로 가득한 사사시대,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제사장 홉니와 비느하스의 악행을 대표적으로 이스라엘은 영적으로 암흑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1절은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고 그 시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침묵하셨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영적 지도자인 제사장들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이 영적인 귀를 닫아놓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세를 통해서 주신 율법은 알고 있었겠지만, 그 말씀이 이스라엘 백성의 영혼에 들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기 어려운 시기였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하나님은 사무엘을 부르심으로 이스라엘의 어두움을 거둬내시고 빛을 비추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을 부르십니다.

3절은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라고 기록하면서 사무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던 상황을 소개합니다. 물론 성소의 등불은 24시간 밝혀놓도록 하였기에 원래 계속 꺼지지 않는 불입니다. 그런데 아직 꺼지지 않았다고 표현합니다. 즉 꺼질 수도 있는 것처럼 표현합니다. 성소의 등불이 꺼진다는 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관계가 끊어진 것처럼 여길 수도 있는 표현입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가 있는 여호와의 전에 누웠다고 했는데, 원래 하나님의 궤는 지성소 안에 있었고 그 지성소 안은 정해진 대제사장만 일 년에 한 번 들어갈 수 있는 장소이기에 사무엘이 지성소 안에서 누웠을 리는 만무합니다. 성막의 한 장소에 누웠는데, 성막 울타리 안에 성소와 지성소가 있었으니 넓게 보면 성막 안에 하나님의 궤가 있으니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표현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사무엘과 함께 있게 되었다는 말로도 느껴지게 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무엘에게 하나님은 “사무엘아”라고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불렀지만,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이 자기를 부르는 줄 알고 엘리 제사장에게 달려갑니다. 세 번이나 반복되자 그때에야 엘리 제사장은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고 있음을 깨닫고 사무엘에게 하나님이 부르시는 것이니 하나님께 응답하라고 조언합니다. 7절은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고 설명합니다. 아마 사무엘은 하나님에 대해서 모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엘리 제사장을 통해서 배웠을 것이고, 율법도 배워서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알지 못했다는 것은 하나님을 직접 경험하지 못했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장 12절에서 제사장인 홉니와 비느하스도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어린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면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는데, 제사장인 홉니와 비느하스는 제사장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과의 만남도 갖지 못한 채, 하나님을 경험하지도 못한 채 제사장 직분을 행하는 홉니와 비느하스의 영적인 상태는 심각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제사장의 직분을 수행하기 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을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엘리 제사장과 그 가족, 그리고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에게 일어날 하나님의 심판을 예고합니다(12절~14절). 도저히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고 엄중하게 말씀하십니다. 엘리의 두 아들이 스스로 악행을 저지르면서 결국 저주를 자청(自請)하고 있는데도 엘리는 두 아들의 악한 행실을 금하지 못한 죄가 크다고 지적하십니다(13절).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듣는 자들은 두 귀가 크게 울려 멍멍할 정도로 충격적일 것임도 예고하십니다(11절). 아마 이러한 경고를 듣는 어린 사무엘은 매우 마음이 심란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하신 이러한 경고에 대해 엘리 제사장에게 말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15절). 그렇지만 엘리는 이미 이러한 상황을 짐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자세하게 말해달라고 사무엘에게 요청했고(17절), 사무엘은 사실대로 엘리에게 모두 이야기했습니다(18절). 이에 대해 엘리는 “이는 여호와이시니 선하신 대로 하실 것이니라”(18절)고 모두 순순히 받아들입니다. 엘리는 영적으로 비교적 둔한 자였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엄위하심과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들일 줄 알았습니다.

사무엘은 이러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제사장으로 자라갑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하신 모든 말씀은 그대로 이루셨습니다(19절). 그래서 온 이스라엘 백성이 사무엘이 명실상부(名實相符)한 이스라엘의 제사장임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20절). 그리고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말씀하시고, 사무엘에게 자신을 계시(啓示)하려 보이셨습니다(21절).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하신 것입니다.

어둡고 패역한 시대였지만, 하나님은 사무엘을 준비시키셔서 악을 행하는 자들을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이스라엘에 바로 서게 하길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무엘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께 쓰임 받을 일꾼으로 준비되었습니다. 이 시대에도 하나님께서 쓰실 수 있는 일꾼을 부르십니다. 우리 교회가, 그리고 저와 여러분이 그러한 하나님의 사역자로 쓰임 받는 자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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