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룻기 2:1~13/ 하나님의 날개 아래에서 누리는 축복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5-03 08:43
조회
251

우연인 것 같아도 사실은 하나님의 섭리(攝理)인 때가 많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땐 우연히 일어난 일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있음을 알게 되는 일도 많습니다. 룻이 믿음의 결단을 하고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으로 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하나님은 이런 믿음의 결단을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며느리인 룻과 단둘이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나오미의 경제적 형편은 매우 어려웠을 것입니다. 더구나 보리 추수하는 시기에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으니 그 전에 농사를 지은 것도 아니었으니 생활이 막막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룻은 꽤 능동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방 여인이 이스라엘로 와서 무슨 일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도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섭니다. 그것은 바로 추수하는 밭으로 가서 떨어진 이삭을 줍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인 나오미에게 이삭 줍는 일을 할 테니 허락해달라고 요청하고 나오미가 허락합니다(2절). 레위기 19:9~10나 신명기 24:19~22 등을 보면 추수할 땐 모든 이삭이나 열매를 모두 거두지 말고 떨어진 것은 나그네나 과부나 고아들을 위해 남겨두라고 하나님께서 명하셨기에 어려운 사람들은 추수하는 밭으로 가서 떨어진 이삭을 주워올 수 있었는데, 룻은 이 사실에 대해서 아마 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룻은 밭으로 나가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레멜렉의 친족인 보아스의 밭에 이르게 되었습니다(3절). 성경은 “우연히”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는 것을 룻기 전체를 통해서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4절에서도 “마침” 보아스가 그 밭에 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룻과 보아스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역시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우리의 삶은 우연히 진행되지 않습니다. 깊이 들여다보면 하나님의 섭리가 늘 함께하고 있습니다.

보아스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1절부터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아스는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이라고 소개하고 있고, 유력한 자라고 소개합니다. 유력하다는 말은 경제적으로 풍족한 자라는 의미입니다. 보아스라는 이름도 “그 안에 힘이 있다”란 의미를 지닌 것을 보면 보아스는 능력 있고, 부유한 자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엘리멜렉의 친족이라고 소개하면서 나오미의 가족과 깊이 연관되고 있음도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보아스는 다른 사람들을 잘 배려하고, 약자(弱者)를 배려하며,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밭에서 추수하는 일꾼들과의 인사에서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4절). 그리고 자기 밭에서 이삭을 줍는 낯선 소녀인 룻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현합니다(5절). 그러자 추수하는 일꾼은 룻이 나오미와 함께 모압에서 온 모압 소녀라고 소개합니다.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과 친족인 보아스는 아마도 대략적으로 나오미와 룻의 이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11절에서도 이미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나오미와 룻의 형편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보아스는 룻에게 다른 밭에는 가지 말고 자기 밭에서 이삭을 주우라고 말합니다(8절). 다른 밭으로 가면 혹시라도 이방 여인으로서 해코지당할 수 있기에 룻을 배려하는 측면이기도 하고, 자기 밭에서만 줍더라도 충분할 것이라는 배려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 밭에 일하는 일꾼들에게도 미리 알려서 룻을 괴롭게 하지 말고, 마실 물 등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합니다. 자기에게 충분한 능력이 있어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이들도 많지만, 보아스는 자기의 능력으로 약자를 배려하고 돌보고 보호하는 귀한 마음을 가진 자였습니다.

룻은 예기치 않은 친절에 보아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왜 이런 친절을 베풀어주는지에 대한 궁금함도 있었습니다(10절). 이러한 룻에게 보아스는 “여호와께서 네가 행한 일에 보답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하는지라”(12절)고 축복합니다. 이 축복의 말은 믿음의 결단을 한 룻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하나님께 나아온 자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돌보심을 누리게 됩니다. 불편을 감수하고, 어려움을 감수하고 이스라엘로 온 모압 여인인 룻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12절은 왜 룻이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되었는지를 풀아가는 열쇠이기도 합니다.

룻은 이러한 보아스의 친절과 배려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합니다(13절). 룻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룻도 신실한 태도와 한결같은 마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베푸는 호의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귀감(龜鑑)이 될만하였습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기로 결심하고 하나님만을 따르는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돌보심이 주어집니다. 하나님의 날개 아래 나아오는 자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지켜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온전히 선택하고, 하나님만을 온전히 따른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에게 복을 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하나님만 의지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큐티

#안창국목사의말씀묵상

#룻기2장1절부터13절

#매일성경

#룻기

#나오미

#룻

#보아스

#우연처럼보여도그안에하나님의섭리가있다

#하나님의날개아래오는자는하나님의보홀하심과돌보심을누린다

#하나님의보호하심

#룻과보아스의만남

#보답하시는하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