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잠언 13:14~25/ 눈앞의 이득이 아니라 멀리 보며 하나님을 따르는 삶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1-06-15 07:42
조회
155

멀리 볼 줄 아는 안목(眼目)이 있어야 합니다. 눈앞에 보이는 것만 추구하다 보면 방향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눈앞에 있는 것만 추구하면 당장 큰 이득을 취하는 것 같지만, 그 결과가 오래 가지 않습니다. 지금은 조금 더딘 것 같아도 멀리 보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유익을 누리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읽다 보면 지혜로운 자는 결국 양약(良藥)이 되고 존영(尊榮)을 누리게 되고 자자손손 이어지는 산업이 되며 양식이 많아지는 복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어리석은 자, 악인은 험한 길을 가게 되고, 재앙에 빠지게 되며 결국은 가산을 탕진하게 되고 배를 주리는 결과를 얻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눈앞의 이득을 위해 미련하게 행동합니다. 17절에는 “악한 사자는 재앙에 빠져도 충성된 사신은 양약이 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다른 나라에 파견된 사신(使臣)이 되었을 때 악한 사자(使者, messenger)는 순간의 이득을 위해 행동하다가 오히려 재앙에 빠지게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충성된 사신은 변하지 않는 신실함과 정직함으로 행하기에 결국엔 양약(良藥)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자가 될 수 있음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눈앞의 이득을 취하는 자와 멀리 바라보며 진득하게 행동하는 지혜로운 자의 모습을 대비시켜 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지금 처한 환경에 너무 연연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뭔가 답답한 것처럼 느껴지고, 좋은 결과가 더디 나오는 것 같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꾸 뭔가 금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먼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주목하고, 거기에 집중하는 태도가 정말 중요합니다. 14절의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면 생명의 샘을 마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눈앞의 이득을 따르면 마치 새들이 그물이 있는 줄도 모르고 먹이를 따라 쪼아먹다가 그물에 걸리는 것처럼 낭패를 보게 될 것입니다.

교회를 개척하면 곧바로 보이는 결과물이 없어서 조급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단기적(短期的)으로 결과를 빠르게 얻기 위해 여러 방법들을 이렇게, 저렇게 동원하기 쉽습니다. 자꾸 뭔가를 해야 하겠다는 조급함 때문에 정작 중요한 원칙들을 잊어버리고 뭔가를 하는 데에 집중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훈계와 말씀에 따라 꾸준히 사역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18절).

또한 지혜로운 자와 함께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20절에서는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하는 조언을 지혜롭게 잘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잘못된 정보로 조언하는 이들도 꽤 많습니다. 미련한 자와 어울리면, 하나님의 지혜를 잘 따르지 않는 자들과 어울리면 잘못된 길로 가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지혜 안에 살아가는 진실한 그리스도인들과 어울리며 교제권을 형성하는 것은 참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따끔한 충고와 징계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24절에는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을 때에는 바로 잡아 주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만 하는 것은 진짜 사랑이 아닙니다. 진짜 사랑은 필요할 때 따끔한 충고도 하고, 잘못된 길로 갈 때에는 사랑의 징계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오늘도 눈앞의 빠른 결과를 바라기보다는 하나님께 집중하며 하나님께서 걸으라고 하시는 길을 온전히 걷게 하옵소서!

(안창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