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요한복음 15:1~17/ 주님 안에 거하면 저절로 맺히는 사랑의 열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4-04 11:29
조회
164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인답게 잘 살 수 있을까?’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스스로 늘 이 질문을 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에 잘 참석하고, 성경공부도 열심히 하고, 교회 봉사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성품이 잘 다듬어지도록 애쓰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종교적 관습에 매이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게 될 시간을 앞두고 제자들을 향해 포도나무의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5절). 그리스도인으로서 열매를 많이 맺기 위해서는 뭔가를 애써서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라 주님 안에 있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이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임을 당하시게 되고, 부활하신 후에는 승천하셔서 제자들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제자들이 의지할 분이 옆에 계시지 않은 상황에서 제자들은 어떻게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야 할지 잘 모르게 될 것이기에 주님은 오늘의 본문 말씀을 통해 가르침을 주시고 있습니다.

가지가 열매를 잘 맺으려면 그 나무에 잘 붙어있으면 됩니다. 이것만 분명하면 열매는 저절로 맺게 되어 있습니다. 나무로부터 영양분이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노력으로 애쓴다고 해서 열매를 맺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더 지쳐서 피곤해질 뿐입니다. 그러나 포도나무에 제대로 붙어있으면 저절로 열매를 맺게 되듯이 주님 안에 거하면 저절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참포도나무이고, 하나님은 농부이십니다(1절). 농부라는 말은 소유자이면서 관리자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관리하시는 포도원의 참포도나무라면 그 나무에 붙어있는 것만으로 열매를 풍성히 맺을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춘 것입니다. 그러니 주님 안에 거하기만 한다면 열매는 저절로 풍성히 맺히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열매를 맺기 위해 주님 안에 거하고 있다면 우리의 기도도 능력을 발휘합니다. 7절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은 주님 안에 거할 때 나타나는 기도의 능력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 안에 거하고, 주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있을 때 그 능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음을 잘 알아야 합니다. 주님 안에 있지 않고 주님의 말씀으로 살아가지 않는다면 열매를 맺기 어렵고, 결국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제거될 것입니다(2절). 아마 이 말씀을 하실 때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2절), 주님 안에 거하지 않는 사람(6절)은 바리새인들을 비롯한 그 당시 종교지도자를 일컫는 말이라 여겨집니다. 하나님의 자녀라고 자부하지만 종교적 관습에만 매여 열매를 맺지 못하는 그들을 향해 책망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열매가 무엇일까요? 그리스도인이 맺어야 할 열매는 전도의 열매, 성품의 열매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중요한 열매 중 하나로 “사랑”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9절~12절). 사랑은 영혼을 전도하여 거듭나게 하는 동기가 되기도 하고, 그리스도인이 갖추어야 할 모든 성품을 아우르는 중심이 되기도 합니다. 주님은 주님의 말씀 안에 거하는 것, 지켜야 할 주님의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12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랑의 열매를 온전히 맺을 때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주님의 제자로서의 증거가 될 것입니다(8절).

주님은 제자들을 행하여 “친구”라고 하십니다(15절). 친구라는 단어의 헬라어는 필로스(φίλος)입니다. 필로스는 “사랑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단순히 가깝게 지내는 사람, 동료(companion)라는 개념을 넘어서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주님은 주님의 제자들(그리스도인들)을 단순히 명령을 내려서 그 명령을 수행하는 정도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목숨을 버려 구원에 이르게 하며, 함께 교제하면서 주님의 일을 함께 수행할 친구로 여기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항상 있도록 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16절). 그리고 그 열매를 맺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7절, 16절). 그리고 또다시 덧붙이시기를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라”(17절)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기가 쉽지 않지만, 이 부족한 부분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간구하면 사랑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주님 안에 거하면 그 사랑의 열매는 맺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행위에 애쓰려고 하면 피곤하기만 합니다. 지치기만 합니다. 그러나 주님 안에 거하는 일에 애쓰면 삶의 열매는 저절로 맺히게 됩니다. 그러니 우리가 애쓸 것은 주님과의 깊은 관계입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세상에 있는 영혼들을 사랑하길 원하시고, 함께 형제 된 교회공동체의 형제들과 자매들을 사랑으로 품길 원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은 주님 안에 거할 때 저절로 맺혀질 열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영혼들을 사랑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주님 안에 살아가는 삶을 깊이 누리면 저절로 사랑의 열매가 내 안에서 나타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오늘도 먼저 주님 안에 깊이 거하면서 주님을 누림으로 오늘 하루의 삶 속에서 사랑의 열매가 풍성히 맺히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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