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레위기 15:1~18/ 성(性)도 정결하게 하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3-26 11:32
조회
176

지금은 성병(性病)의 치료가 많이 좋아져서 비교적 쉽게 치료되고 있지만, 과거엔 성병이 매우 위험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병은 다른 사람에게 옮기기도 하기에 매우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질병이었습니다. 레위기 15장에서는 유출병(流出病, discharge)이라고 번역되어 있는데, 히브리어로는 “자브”(זב)라는 단어로 “흐르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표준새번역 성경에서는 고름이 흐르는 병으로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유출병에 대해서는 남자와 여자를 나누어 말씀하고 있어서 남녀가 약간 다른 차이를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은 남자의 유출병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는데, 정상적인 유출과 비정상적인 유출을 나누어 말씀합니다. 정상적인 유출이란 건강한 남성에게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정액을 의미하는 것으로 부부간의 성관계나 몽정(夢精) 등에 의해 나오는 정액을 말합니다. 16절부터 18절은 설정(泄精, seminal emission)에 대해서 말씀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 원리에 의한 것으로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명령하셨던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생리(生理)이기에 이러한 생리적 현상에 대해서는 별도의 제사를 드리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하루 동안은 부정하게 여겨 목욕을 하고 정액이 묻은 옷과 가죽은 물에 빨도록 하였습니다. 요즘처럼 청결 유지가 어려웠던 그 당시의 환경을 고려할 때 정결함을 위한 조치라고 여겨집니다.

문제는 비정상적인 유출이었습니다. 2절부터 15절은 비정상적인 유출, 즉 유출병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임질(淋疾, 痳疾, Gonorrhea) 등과 같은 성병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런 성병도 감염성이 있기에 부정하게 여겨 유출병에 걸린 사람이 누웠던 침상이나 앉았던 자리나 안장 등도 부정하게 여겨 이에 접촉한 자는 옷을 빨고 물로 씻어 저녁까지 부정하게 여기라고 말씀합니다. 유출병이 있는 자가 손을 씻지 않은 상태로 만졌다면 그 접촉한 자도 부정한 자로 여겼고, 유출병 있는 자가 만진 질그릇은 깨뜨리고 나무 그릇 등은 물로 씻게 하였습니다. 감염성 피부병(악성 피부병)에 비해 조금 느슨하긴 하지만 철저히 경계하도록 하였습니다.

유출병이 있었던 자가 깨끗하게 되면(치료되면) 이레를 더 지나게 하고, 그 후에 옷을 빨고, 목욕을 한 후에 산비둘기 둘이나 집비둘기 둘로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게 하여 정결하게 하는 의식을 치르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다시 정결한 상태로 회복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성적인 정결함도 유지해야 합니다. 성병은 무분별한 성생활로 말미암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나님은 위생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정결하고 거룩한 성생활을 하라고 요구하십니다. 거룩한 성생활이라는 말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거룩한 성생활은 부부가 정상적으로 서로 누리는 성생활을 의미합니다. 부부가 서로 나누고 누리는 성(性)은 아름답고 거룩한 것이기에 맘껏 누려도 됩니다. 그러나 부부가 아닌 이들이 성적인 관계를 갖는 것은 정결하지 못하고, 거룩하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의 성생활도 정결하도록 해야 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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