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레위기 14:33~57/ 내가 속한 환경도 정결해야 합니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3-25 05:09
조회
104
가난함과 더러운 환경은 비례하지 않습니다. 가난함에도 청결함을 잘 지키는 이들도 있고, 부유한데도 청결하지 못한 환경을 방관하며 살아가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물론 청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같다면 가난한 것보다는 부유한 이들이 훨씬 더 청결해질 수 있기는 하지만, 가난하고 삶의 무게에 찌들려 산다고 해도 청결함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이들도 꽤 많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을 생각해보면 집이 부유하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집이 청결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늘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고, 방안은 깨끗하게 쓸고 닦은 상태를 유지했고, 옷도 늘 깨끗하게 세탁하여 입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집에 발생하는 곰팡이를 비롯한 세균 등에 오염되었을 경우 정결하게 하는 규례에 대해 말씀해주시고 있습니다. 개역개정 성경에 나병 색점이라고 번역되어 있지만, 곰팡이나 여러 세균들에 의한 오염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집에 곰팡이나 세균에 의한 오염이 발생하면 이레 동안 살펴보았다가 색이 번졌다면 다시 이레 동안을 더 지켜보고, 색점이 번졌다면 오염된 부분(돌)을 빼어내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지켜보다가 다른 곳에 번지지 않았다면 집 안의 사방을 긁어내고, 다시 흙을 바르게 합니다. 그런 후에 색점이 번지지 않았다면 집에 대한 정결 의식을 치르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색점이 번진 돌(부분)을 빼어내 버렸는데도 다시 색점이 번졌다면 그 집을 헐어서 그 모든 자재들을 부정한 곳으로 내어가서 버리게 하였고, 그 집 안에 들어갔었던 자들은 그 옷을 빨게 하여 정결하게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집에 대한 정결에 대해 말씀하고 있지만, 신체뿐만 아니라 의복과 집에 대해서도 정결하게 하셨다는 말씀은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도 정결해야 함을 말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입는 옷, 내가 사는 집, 내가 활동하는 곳이 모두 성결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환경조차 나를 정결하지 못하게 하는 영향력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들은 환경 문제에도 민감해야 합니다. 환경을 더럽히는 일을 해서는 안 되고,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분리수거, 일회용 물건 사용을 자제하기,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야 합니다.
54절부터 57절은 결론 부분입니다. 레위기를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육신의 질병을 비롯하여 의복과 집,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환경에서 정결한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잘 분별하여 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러한 규례들은 더러운 것들과 오염되는 것들, 감염이 쉽게 일어나는 질병 등으로부터 보호하고, 공동체를 보호하고자 하는, 그래서 거룩함과 성결함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교훈이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정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우리의 공동체를 정결하게 유지하도록 함께 애써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들도 정결하게 유지하도록 애써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다운 정결함과 거룩함을 유지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나는 내 삶 속에서 어떤 부분의 정결에 더 신경 써야 할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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