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레위기 13:40~59/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격리하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3-22 09:52
조회
82
전염이 일어나는 피부병이나 곰팡이는 신체 어디에 발생하든, 또 의복이나 천, 가죽 등에 발생하든 모두 차단하도록 규례를 정하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이나 수염 등에 가려져서 미처 발견하기 힘든 부위에 발생한 피부병에 대해서 면밀히 살펴 전염성 여부를 판단하게 했고, 일상 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옷이나 천, 가죽 등의 물건에도 곰팡이가 발생했을 때 면밀히 살펴 곰팡이를 제거하도록 했습니다.
머리카락이 있는 부분이나 수염이 있는 부분에 피부병이 발생하면 탈모가 발생하게 되는데, 유전적 요인 등으로 탈모증이 생겨 나타난 대머리와 피부병에 걸린 것을 구별하도록 하였습니다. 자칫하여 탈모증이 생긴 이들을 부정하게 여기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여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나 감염성 피부병이라고 판단되었을 땐 격리하도록 하였습니다.
45절과 46절을 보면 나병을 포함하여 악성 피부병, 감염성 피부병이 걸린 사람들은 진영 밖으로 내보내 공동체에서 격리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였고, 그러한 피부병에 걸린 사람은 다른 사람이 가까이 올 때 자신은 부정하다고 외쳐서 다른 사람들이 접근하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그것이 그 당시에 취해지는 방역 조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옷을 찢고 머리를 풀어 헤치는 등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감염성 피부병, 악성 피부병에 걸린 자라는 사실을 금방 알아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어찌 보면 매우 수치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조치였지만, 공동체 안에서 전염이 확대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습니다. 요즘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와도 같은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7절 이후에는 의복이나 천, 가죽 등에 발생하는 곰팡이들에 대한 규례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푸르스름하거나 불그스름한 색점이 발생하면 이레 동안 살펴서 번지고 있는지, 번지지 않고 있는지를 보고 판단하라고 하고 있는데, 곰팡이가 번졌을 때는 불태우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곰팡이가 번지지 않았다면 일단 빨아서 다시 이레 동안 살펴보고 색이 엷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다면 불태워버리게 하고, 그 색이 엷어지고 더 이상 번지지 않았다면 그 부분만 도려내도록 하였고, 그 색이 없어졌다면 다시 한번 빨아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일상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철저하게 관리를 하여 위생적으로 문제가 없도록 한 것입니다.
감염성 피부병, 악성 피부병, 곰팡이 등에 대해 말씀하고 있지만, 이 부분은 마치 우리의 죄에 대해 적용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죄에 대해서는 작든, 크든 끊임없이 경계해야 합니다. 작은 죄라도 용납하기 시작하면 그것이 점점 크게 번져 우리를 죄악으로 몰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죄는 공동체 안에 빠르게 번져 공동체를 삼키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죄가 발견되면 언제든지 도려낼 수 있어야 합니다. 마치 썩어가는 환부가 있으면 도려내야 다른 신체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것과도 같습니다.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발견될 때 즉시 차단하고 방역 조치를 취해야 공동체 전체에 빠르게 전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것과도 같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다른 이들을 병들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고, 죄악에 빠지게 하는 그 모든 것에 대해 철저히 경계하고 조심하는 삶이 되어야 하나님 앞에 정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안창국 목사)
#큐티
#안창국목사의말씀묵상
#레위기13장40절에서59절
#매일성경
#감염성피부병
#나병
#곰팡이
#작든크든모든전염성이있는것은즉시차단해야한다
#죄의전염성도즉시차단하라
#정결함을위한격리
#공동체의정결을위한방역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