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레위기 13:1~17/ 감염을 차단하여 정결한 공동체로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3-20 11:01
조회
86

감염성이 강한 병에 대해서는 격리가 필수적입니다. 요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환자들이 급증하면서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환자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격리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13장은 감염성 피부병에 대한 진단과 격리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에 나병(癩病, leprosy)이라고 표현된 단어는 개역한글 성경에서는 문둥병이라고 번역했었습니다. 요즘은 한센병(Hansen’s disease; HD)이라고 부르는데, 이 단어의 히브리어는 “차라아트”(תערצ)라는 단어입니다. 그렇지만 현대 의학으로 볼 때 성경에 기록되고 있는 나병의 증상들을 살펴볼 때 나병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히브리어의 “차라아트”라는 단어 역시 나병이나 한센병으로 번역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성경에 나오는 “차라아트”라는 단어는 감염성 피부병으로 번역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여기엔 한센병도 포함될 수 있을 것입니다. 피부에만 발생하지 않고 의복 등에도 나병이 발생한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것은 같은 “차라아트”라는 단어가 사용되지만 곰팡이균으로 인한 증상의 발현이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아무튼 감영성 피부병이 발생했을 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피부병이 감염성(전염성)이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피부에 무엇이 돋거나, 뾰루지가 아거나 색점이 생기면 제사장에게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제사장이 의사의 역할도 대신하였습니다. 그래서 제사장에게 가서 이것이 감염성 피부병인지 아닌지 확진을 받도록 하였습니다. 그래서 감염성 피부병일 땐 이레 동안 격리하였고(4절), 칠 일이 지난 후 다시 진찰하여 필요한 경우 칠 일을 더 격리하였다가 괜찮으면 격리 해제하도록 하였습니다(5절, 6절). 그리고 감염성 피부병이라고 확진이 되면 깨끗하지 못하다 판단하여(8절) 아예 진영 밖으로 내보내어 격리하게 됩니다(46절).

오늘 본문을 보면 단번에 확정을 짓는 것이 아니라 이레 동안 격리하며 관찰하고, 필요하다면 다시 이레 동안 더 격리한 후 진찰하였고, 괜찮다고 판단되었다가도 다시 증상이 악화되면 다시 제사장에게 와서 진찰을 받도록 하였습니다. 한 번 발생한 피부병의 증상을 주도면밀하게 살피고 확인한 것입니다. 만약에라도 전염성이 강한 감염성 피부병일 경우엔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주의하여 살펴보도록 한 것입니다. 그래야 이스라엘 공동체가 전염병(감염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전 세계가 경험하고 있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감염성이 강한 경우엔 격리하는 것이 맞습니다. 무조건 공동체의 모임에 대면하도록 할 것이 아니라 치료가 될 때까지는 다른 대안을 모색하여 공동체 안에 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우리를 미혹하게 하는 죄악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죄가 공동체 안에서 마구잡이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두가 조심해야 합니다. 죄악도 수시로 살펴 차단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공동체 안에 죄악이 관영(貫盈)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주님, 오늘도 죄에 물들지 말고 주님 앞에 정결한 모습으로 서게 하옵소서!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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